박상돈 천안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 개막 30일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안시청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 개막 30일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안시청 제공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박람회인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다음달 22~26일까지 5일간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 세계박람회 도약을 위해 K-컬처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아우르는 전시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행사 방향을 K-컬처의 주제·웹툰·뷰티·푸드·한글 분야 전시관을 조성,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전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4개 분야 전시관을 통해 산업별 K-컬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시하고, 한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인기 콘텐츠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 가족 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연령층부터 수학여행 등 단체 관람객 유치까지 고려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갖추기로 했다.

또 K-POP 역사와 의미를 음악평론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K-POP 콘서트 인 더 월드, K-컬처 비정상회담을 제작하고,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도 진행한다. 박람회는 입구부터 산업전시관이 펼쳐진 겨레의 큰 마당까지 약 800m 구간에 다양한 K-컬처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들로 채우기로 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형 그늘막과 파라솔을 설치하고, 하루 3만 명분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먹거리 존에 푸드트럭 등 20개소를 비치한다. 시는 무료 셔틀버스를 3개 코스로 5일간 운영하고, 주차 편의를 위해 소노벨 리조트 옆 임시주차장에서 독립기념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렉 리바 프리스터(왼쪽부터),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박상돈 시장,  에바 포피엘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청 제공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렉 리바 프리스터(왼쪽부터),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박상돈 시장, 에바 포피엘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청 제공
시는 이날 방송인, 배우, 가수,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에바 포피엘(42), 그렉 리바 프리스터(40)와 우즈베키스탄 출신 귀화인 구잘 투르수노바(38)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개인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K-컬처 박람회 홍보와 개막 퍼포먼스, 축하 공연, 프로그램 패널 출연 등을 하게 된다.

박상돈 시장은 “행사를 통해 천안을 문화도시로 브랜딩하고, 문화산업박람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며 “K-컬처의 저력을 방문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