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지속…이라크서 시리아 내 미군기지로 로켓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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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날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를 향해 최소 5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미군에 대한 공격은 지난 2월 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
공격은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알수다니 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에 미군의 이라크 철수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자, 이라크 무장 세력이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미군 기지를 노린 로켓포는 주마르에 주차된 소형트럭 후면 고정 발사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마르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고위 당국자는 “불발탄이 폭발하면서 소형트럭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그 순간 상공에는 전투기가 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해당 트럭이 미군 전투기의 폭격을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