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다음달 1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25%로 지도부를 뽑기로 했다. 개혁신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경선 1위가 당 대표를 하고,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을 맡는 등 4명의 지도부를 뽑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5~26일 후보자 신청, 다음달 3일 후보자 비전 발표회를 거쳐 권역별 합동 연설 및 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 때부터 온라인 위주로 당원이 모였고, 그 어느 당보다 열의가 있는 당원들과 함께했다”며 “그분들의 의사를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치인들을 가까이에서 봐오신 언론인들의 평가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다양한 여론과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이번 전당대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일찌감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다만 천 당선인은 지난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대표 자리에 욕심이 난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정소람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꼽혔다.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4·10총선 당선인 중 앞으로의 의정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에 대한 물은 결과, 조 대표는 12%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5% 등 순이었다.그다음으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4%,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과 안철수·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로 집계됐다.연령별로 보면 조 대표는 40대(21%)와 50대(19%)에서 가장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는 18~29세(13%)와 30대(16%)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70대 이상(10%)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선 만족이 불만족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높았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47%, '만족하지 않는다'는 43%를 기록한 것이다. '모름' 또는 '응답거절'의 경우 10%로 나타났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만족한다는 의견은 ▲서울(51%) ▲인천·경기(50%) ▲광주·전라(60%) 등에서 많았다. 불만족한다는 의견은 ▲대전·세종·충청(불만족 47%) ▲대구·경북(51%) ▲부산·울산·경남(50%) 등에서 다소 높았다.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과 여당 우세지역으로 구분되는 부산·울산·경남은 여당 소속 후보가 많이 당선됐음에도 여당이 참패한 선거 결과에 불만족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만족한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야당·진보 진영 승리 및 여당 패배'(27%)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정권심판, 대통령 및 정부 견제 21% ▲지지후보 당선 10% ▲균형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19혁명 64주년을 맞은 19일 "자신의 권력 기반을 공고하게 하기 위해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고 외부 적만 가리키는 지도자가 지도력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2년간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고 민주당을 심판하겠다는 얘기만 반복해 외치며 국민의힘 내에서 절대권력을 휘두르려 했던 모습, 그리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재명, 조국만 가리키던 모습이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을씨년스럽게 닮아 보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3·15부정선거에 분노한 군중은 초대 대통령에게 불명예를 안기며 제1공화국의 종언을 고했다. 반공을 내세우며, '휴전선 이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며 독재를 옹호하려 해도 부질없었다"며 "민주주의 가치는 절대적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투쟁은 경무대 앞을 막아선 곽영주의 어긋난 충성심에서 비롯된 무장경찰의 발포 따위와는 비할 바 없이 숭고했다"고 덧붙였다.지금의 대통령 경호실장 격인 경무대 경찰서장이었던 곽영주는 4·19혁명 당시 경무대 앞 발포 사건 책임자다. 이 대표는 "작금의 정부·여당의 위기 속에서 곽영주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여당 관계자가 없길 기대한다. 4·19혁명의 정신 앞에서 정당은 어느 순간에나 항상 국민의 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