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가 한국민속촌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을 추진한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관광교통 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45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국비 지원금에 자체 예산을 더해 총 6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한국민속촌과 기흥역 등 교통 거점을 연계한 ‘관광형 DRT’를 도입할 계획이다.

DRT는 운행 구간과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정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시는 관광지와 교통거점 사이 운행 구역을 최적화해 대기시간 감소와 편리한 환승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민속촌과 에버랜드 등 다양한 관광지와의 연결을 시작으로 향후 거점과 관광지 연결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3개월간 컨설팅을 거쳐 운행 시간과 대수, 정류장 선정 등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차량을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