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아랍에미리트(UAE) 군병원에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군병원에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을 공급한 지 6개월 만이다.

뷰노가 UAE 자이드 군병원에 공급한 솔루션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기흉이나 결절, 경화 등 주요 이상 소견을 탐지해내는 AI 소프트웨어다. 의료진에게 이상 부위를 제시하고, 폐 질환 진단을 도와준다.

뷰노는 별도의 시설 없이도 엑스레이를 촬영할 수 있는 이동형 장비에 엑스레이 판독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격오지 등에서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의료 기반시설이 부족한 곳이더라도 진단 편차를 줄이고, 짧은 시간 내 판독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뷰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업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군중앙병원 등 병원 5곳에 제품을 도입한 뒤 해외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병원 외에도 글로벌 의료장비 업체들과 기업 간 거래(B2B)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연말까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중동 지역 군 보건의료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FDA 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