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최애’(가장 좋아하는) 제품으로 꼽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미국 내 품절 대란 기사가 뉴욕타임스(NYT)에 실렸다고 22일 밝혔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크림 분말스프와 ‘불닭볶음면’의 액상소스를 함께 넣어 먹는 제품이다. NYT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판매 중인 월마트,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와 소매점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까르보나라라는 고급스러운 맛을 더해 인스턴트 라면의 틀을 깬 데다 자유로운 레시피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 같은 열풍의 원인으로 꼽았다.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는 최근 30분을 운전해 구매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조리해 먹는 틱톡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미 유력 매체가 불닭 성공 신화를 조명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과 LA타임스는 불닭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김 부회장 인터뷰를 차례로 실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