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고통 해소' 더슬립팩토리, SBVA로부터 20억 유치 [고은이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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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수면무호흡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슬립팩토리가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022년 8월 설립된 더슬립팩토리는개인 맞춤형 코골이 완화 구강장치인 '파사'를 만드는 회사다. 온라인 주문 후 비대면으로 치아본을 제출하면, 3D 프린팅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파사를 사용하면서 자체 앱을 통해 코골이 소음과 수면 컨디션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파사를 착용하면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면서 닫혀있던 기도가 확장된다. 턱이나 치아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치의학 전문의와 협력해 개발했다.
더슬립팩토리는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기간 약정과 위약금 없이 이용 가능한 구독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였다. 지금까지 약 5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2등급 인증과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준비 중이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이 2019년 110억 달러(약 13조 9200억 원)에서 2026년 321억 달러(약 40조 6,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슬립테크 전용관도 별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최지현 SBVA 상무는 "더슬립팩토리의 파사 구독 서비스는 기존 코골이 치료와 비교해 편리한 사용성으로 1년 후 구독 고객 리텐션(잔존율)이 65% 이상으로 집계되며 수치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며 "수면케어 및 슬립테크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독 모델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박준혁 더슬립팩토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슬립팩토리의 기술력과 구독 솔루션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수면 질환을 겪고 있는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문 연구 인력을 확충해 기술 고도화에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년 8월 설립된 더슬립팩토리는개인 맞춤형 코골이 완화 구강장치인 '파사'를 만드는 회사다. 온라인 주문 후 비대면으로 치아본을 제출하면, 3D 프린팅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파사를 사용하면서 자체 앱을 통해 코골이 소음과 수면 컨디션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파사를 착용하면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면서 닫혀있던 기도가 확장된다. 턱이나 치아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치의학 전문의와 협력해 개발했다.
더슬립팩토리는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기간 약정과 위약금 없이 이용 가능한 구독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였다. 지금까지 약 5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2등급 인증과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준비 중이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이 2019년 110억 달러(약 13조 9200억 원)에서 2026년 321억 달러(약 40조 6,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슬립테크 전용관도 별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최지현 SBVA 상무는 "더슬립팩토리의 파사 구독 서비스는 기존 코골이 치료와 비교해 편리한 사용성으로 1년 후 구독 고객 리텐션(잔존율)이 65% 이상으로 집계되며 수치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며 "수면케어 및 슬립테크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독 모델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박준혁 더슬립팩토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슬립팩토리의 기술력과 구독 솔루션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수면 질환을 겪고 있는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문 연구 인력을 확충해 기술 고도화에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