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거주동 별로 다양한 외관 설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 GH는 차별화된 디자인 특화를 구현할 신진건축사들을 공공주택 설계 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GH는 이를 위해 안산 장상 공동주택지구 내 A6블록 공공주택(총 439세대 분양주택) 설계 공모를 지난 22일 공고했다. 이어 오는 5월2일 참가 등록, 6월5일 작품 접수 후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GH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5월 중에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및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 등에 총 7개 블록, 약 5600가구에 대해서도 주동 타입별 설계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GH 관계자는 “이번 설계 공모는 공동주택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적었던 신진건축사, 여성 건축사, 창업건축사 등 역량 있는 전문가들에게 문호를 대폭 확대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모에 선정된 건축사들은 기존 아파트 공동주택의 단조롭고 획일적인 설계에서 벗어나 탑상형, 판상형, 테라스형 등 동타입 별로 건축사들의 고유한 디자인 특징이 반영된 단지 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세용 GH사장은 “최근 아파트 외관 특화설계가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라며 “공공주택의 디자인 및 설계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신진 건축가 등 다양한 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