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사진 왼쪽), 유영재 아나운서
선우은숙(사진 왼쪽), 유영재 아나운서
배우 선우은숙이 전 남편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했다고 폭로했다.

23일 선우은숙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윤지상, 노종언 변호사는 "전날 유영재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선우은숙의 언니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1년 6개월의 혼인을 마무리하고 최근 이혼했다. 이혼 사유로 유영재가 결혼 전까지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고, 선우은숙과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선우은숙 언니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진 것.

선우은숙 측은 "A씨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지난 3일 조정을 통해 이혼한 뒤에야 유영재의 사실혼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이에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했다.

선우은숙 측은 "판례는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사안에 대해 '피고의 사실혼 전력은 원고가 피고와의 혼인의사를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아 혼인 취소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지난 22일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악성 댓글러들을 향해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며 2차 가해를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