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격 조짐 있으면 핵미사일 발사'…북, 핵반격 훈련으로 위협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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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위기 화산경보→핵지휘체계 가동→핵무기 운용절차 훈련
'4발로 비행장 마비' 주장했던 초대형방사포 동원 북한이 핵 위기 경보 발령과 핵무기 운용 절차 등을 훈련하며 남측에 대한 핵 위협을 극대화했다.
북한은 23일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병부대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핵위기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과 핵반격지휘체계(C4I) 가동, 모의 핵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 사격 등 절차로 진행됐다고 한다.
이번 핵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동원된 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에 앞서 진행된 핵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에서 '핵방아쇠'의 정보화 기술상태를 파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한 바 있다.
핵방아쇠 체계는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시절이던 2016년 3월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와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한 이후 7년 만인 작년에 완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김정은은 ▲ 핵탄두 취급규범 확립 ▲ 국가비상사태시 핵공격체계 신속·안전 가동 ▲ 핵무기 통제권과 핵무기 관리체계 확립 등도 주문했는데, 이런 내용들이 핵방아쇠 체계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 이런 종합관리체계는 없다.
다만, 북한 핵사용 징후 탐지와 핵사용 억제 및 방지, 핵 공격 시 대응 등을 담은 핵작전계획을 한미 공동으로 수립해 놓고 있다.
지난 3월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때 일부가 적용됐고, 오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선 전체적인 작전계획이 적용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에 핵방아쇠 체계에 반영된 내용과 절차를 일부 공개했다.
주변국의 핵 공격 조짐이 있을 경우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가 발령된다.
화산경보 체계는 처음 공개됐다.
북한은 작년 3월 전술핵탄두 명칭을 '화산-31'이라고 했는데 연관성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경보가 발령되면 핵반격지휘체계가 가동돼, 핵무기 운용부대들이 반격 태세로 돌입한다.
핵지휘체계는 김정은 집무실과 국방성, 총참모부, 핵무기운용부대로 연결된 것으로 관측된다.
핵무기 사용 최종 승인은 핵무력 유일적 영군체계에 따라 김정은에게 있다.
김정은은 2018년 1월 1일 신년사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자신에게 핵 통제 권한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이어 핵무기 운용 부대에 발사 명령이 하달되고 이들 부대는 '중대한 사명'을 결행하게 된다.
북한이 주장하는 중대한 사명에는 핵 선제공격도 포함된다.
북한은 전날 600㎜ 초대형 방사포부대를 대상으로 핵방아쇠 체계 적용 훈련을 했다.
이에 북한 매체는 "처음으로 핵방아쇠 체계에 망라되어 진행하는 훈련과 일제사격훈련을 관련 부대, 구분대, 지휘관, 군인들이 참관했다"고 전했다.
일제사격은 동시에 여러 발을 발사하는 방식이다.
북한은 4발의 방사포탄이 동시에 발사되어 날아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최대 사거리 400㎞인 600㎜ 초대형방사포에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작년 2월에는 남측의 군 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했고 이 4발로 비행장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날 사격에서 초대형방사포가 사거리 352㎞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전북 군산·오산·청주 공군기지,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도 사정권에 들어가는 거리다.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초대형방사포가 이들 군사시설의 사정권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며 대남 핵 공격 위협을 극대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우리의 핵무력이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4발로 비행장 마비' 주장했던 초대형방사포 동원 북한이 핵 위기 경보 발령과 핵무기 운용 절차 등을 훈련하며 남측에 대한 핵 위협을 극대화했다.
북한은 23일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병부대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핵위기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과 핵반격지휘체계(C4I) 가동, 모의 핵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 사격 등 절차로 진행됐다고 한다.
이번 핵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동원된 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에 앞서 진행된 핵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에서 '핵방아쇠'의 정보화 기술상태를 파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한 바 있다.
핵방아쇠 체계는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시절이던 2016년 3월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와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한 이후 7년 만인 작년에 완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김정은은 ▲ 핵탄두 취급규범 확립 ▲ 국가비상사태시 핵공격체계 신속·안전 가동 ▲ 핵무기 통제권과 핵무기 관리체계 확립 등도 주문했는데, 이런 내용들이 핵방아쇠 체계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 이런 종합관리체계는 없다.
다만, 북한 핵사용 징후 탐지와 핵사용 억제 및 방지, 핵 공격 시 대응 등을 담은 핵작전계획을 한미 공동으로 수립해 놓고 있다.
지난 3월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때 일부가 적용됐고, 오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선 전체적인 작전계획이 적용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에 핵방아쇠 체계에 반영된 내용과 절차를 일부 공개했다.
주변국의 핵 공격 조짐이 있을 경우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가 발령된다.
화산경보 체계는 처음 공개됐다.
북한은 작년 3월 전술핵탄두 명칭을 '화산-31'이라고 했는데 연관성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경보가 발령되면 핵반격지휘체계가 가동돼, 핵무기 운용부대들이 반격 태세로 돌입한다.
핵지휘체계는 김정은 집무실과 국방성, 총참모부, 핵무기운용부대로 연결된 것으로 관측된다.
핵무기 사용 최종 승인은 핵무력 유일적 영군체계에 따라 김정은에게 있다.
김정은은 2018년 1월 1일 신년사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자신에게 핵 통제 권한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이어 핵무기 운용 부대에 발사 명령이 하달되고 이들 부대는 '중대한 사명'을 결행하게 된다.
북한이 주장하는 중대한 사명에는 핵 선제공격도 포함된다.
북한은 전날 600㎜ 초대형 방사포부대를 대상으로 핵방아쇠 체계 적용 훈련을 했다.
이에 북한 매체는 "처음으로 핵방아쇠 체계에 망라되어 진행하는 훈련과 일제사격훈련을 관련 부대, 구분대, 지휘관, 군인들이 참관했다"고 전했다.
일제사격은 동시에 여러 발을 발사하는 방식이다.
북한은 4발의 방사포탄이 동시에 발사되어 날아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최대 사거리 400㎞인 600㎜ 초대형방사포에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작년 2월에는 남측의 군 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했고 이 4발로 비행장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날 사격에서 초대형방사포가 사거리 352㎞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전북 군산·오산·청주 공군기지,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도 사정권에 들어가는 거리다.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초대형방사포가 이들 군사시설의 사정권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며 대남 핵 공격 위협을 극대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우리의 핵무력이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