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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맛은 처음이야"…美 1020세대 푹 빠진 한국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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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꼬북칩, 美 코스트코 이어 '파이브 빌로우'에도 입점
    올해 북미서 200억 매출 예상…"현지 생산공장 설립도 고민"
    미국 현지 생활용품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꼬북칩. / 사진=오리온 제공
    미국 현지 생활용품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꼬북칩. /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꼬북칩이 미국 시장에서 10~20대 젊은층에 인기몰이하면서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코스트코 등 현지 창고형 할인매장 입점에 이어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저가형 할인점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에도 입점해 판매되면서다.

    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적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1020 세대가 보물찾기식 쇼핑 경험을 즐기는 곳으로 자리잡아 ‘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린다. 최근 5년간 경기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인데, 꼬북칩은 지난달부터 미국 전역 1600개에 육박하는 파이브 빌로우 매장에 입점했다. 오리온은 “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처럼 꼬북칩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해 북미 지역에서만 매출 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앞서 꼬북칩은 2019년 현지 코스트코, 2021년엔 샘스클럽에 입점했다. 미국 서부 지역 100여개던 입점 매장 수가 2021년부터 미국 전역 460여개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이 약 120억원에 달했다. 현지 한인 마트에 수출하던 2017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뛴 수치다.
    미국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꼬북칩이 인기다. / 사진=오리온 제공
    미국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꼬북칩이 인기다. / 사진=오리온 제공
    K팝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현지 젊은층 수요가 늘면서 올해부터는 구글, 넷플릭스 등 현지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 9가지 맛의 다양한 꼬북칩이 판매 중으로 올 상반기 내에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오리온은 미국 시장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꼬북칩의 인기 비결은 현지 소비자들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네 겹 스낵’ 특유의 색다른 식감과 맛으로 꼽힌다. 꼬북칩은 총 23개국에서 판매 중으로 지난달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 4800억원을 넘어서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인기 과자가 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은 글로벌 기업 스낵바에서도 인기 과자로 손꼽히며 K스낵 대표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판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김봉구 기자
    산업IT 분야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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