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 사진=삼성화재 제공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 사진=삼성화재 제공
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화재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1분기 지배순이익 전망치로 6385억원이 제시됐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는 전망치이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크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1분기 6030억원의 보험손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장기보험 예실차(예상보험금과 실제 발행보험금 간 차이)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겠지만,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계약 부문은 이달 경험위험률 조정을 앞두고 인보험(생명·신체에 대한 보상이 목적인 보험)을 중심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험위험률이란 어느 집단이 시일의 경과에 따라 얼마나 생존 또는 사망하는가를 계량적으로 표시한 것을 뜻한다.

또 1분기 투자손익은 2565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대체 투자와 주식형 자산에서 양호한 운영 성과를 냈다"며 "이번 분기는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평가 손실이 예상되는 시기지만, 운용자산에서 당기손익 공정가치자산(FVPL) 비중이 13%로 낮아 금리 영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정책이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속도에 따라 앞으로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