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러시' 테슬라, 6월에 6천명 감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두 6천20명을 감원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 노동위원회에 제출된 '노동자 적응 및 재훈련 통보법'(WARN) 공지에 따르면 이번 감원 대상에 테슬라 본사와 주요 공장 기가팩토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근로자 2천688명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또 캘리포니아주에 제출한 WARN에서 이 주에 있는 여러 사업장에서 모두 3천332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473명이다.



오스틴에 있는 생산시설은 모델Y와 사이버트럭을 생산하지만, 감원 대상 가운데 실제 생산인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3만명 이상의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게시했다.

앞서 전기차 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는 지난 15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총직원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85% 올랐으나 올해 들어서만 42%나 하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