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부산·대전 등 대형건설사 물량이 90%…선택지 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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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지방 1만1186가구 일반분양

○작년 동월 대비 2배 공급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지방에선 16개 단지, 총 1만2113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1만11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작년 동월(4234가구) 대비 두 배를 웃도는 물량이다.
지방 광역시 물량이 눈길을 끈다. 부산에선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가야동에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을 분양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43층, 4개 동, 아파트 725가구(전용면적 59~84㎡)와 오피스텔 80실(전용 52~69㎡) 등 총 8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진구 양정동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 동, 총 903가구(전용 39~110㎡)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에서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총 1779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양 물량은 1339가구다. 도마·변동 지역은 대전 서구 도마동과 가장동 일대에 총 2만5000여 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74실로 이뤄졌다. 대구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에서도 교통 편의성과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황금동에 있다. 모든 가구(오피스텔 제외)에 풀 빌트인 가전, 가구를 제공한다.
○90%가 10대 건설사 물량
다음달 지방 분양시장은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전체 1만1186가구(일반 가구 기준) 중 90%에 가까운 9987가구가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에게 희소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전북 익산시 부송4지구 C블록에 공급하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총 511가구로 이뤄졌다. 익산의 첫 번째 아이파크이자 영등생활권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 부송도서관 등이 있다.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추세인 만큼 합리적 분양가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1로 3년 전(124.84)보다 24.01% 올랐다. 업계 전문가는 “공사비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청약 통장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