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미국시장 단상: 먹구름에서 소나기로, 장기채로 헷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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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기대했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이 바뀌면서, 주식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올 하반기로 전망된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작년 4분기부터 주식시장 상승이 이어졌지만, 긴 기간 동안의 상승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나온 주식시장 조정입니다.
미국 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한 속에서 지정학적 요인까지 새로 대두되며 시장은 불안 요소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해 원유 가격도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후 물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바뀌었습니다.
아래는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 이들의 이동평균선 50, 100, 200일선입니다. 그 아래 파랑색 선은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의 포워드PER입니다. S&P500 지수는 곧 100일선과 만나고, 나스닥은 이미 1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 PER은 각각 20과 25배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입니다. M7지수는 아직 1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 다만 반도체 지수는 100일선을 이탈했습니다. PER은 29과 38배 수준입니다. 강력한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추세를 주도해 온 테마들인데, 금번 실적시즌의 가이던스 발표에 따라 여기서 상승세가 멈출지 추가 하락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봅니다. 아래는 주요자산 ETF(USD기준)들의 1개월 기간성과입니다. 최근1개월 원자재와 달러가 오르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 비트코인 모두 하락했습니다. 아래는 달러 대비 다른 통화들의 가치등락표로, 달러 강세를 보여줍니다. 미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인 긴장으로 미국 달러를 제외하고 모두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일본 엔(JPY)은 강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아래 우측 챠트를 보면 달러인덱스 DXY와 하단에 미10년국채금리추이가 있는데, 21년부터 이어온 달러강세의 배경에는 미국금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당사는 10국 10년물 금리가 여기서 5%를 상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달러도 역시 110을 상회하는 것은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은 채권 ETF들의 성과(현지통화 기준)입니다. 장기물이 금리에 민감하다 보니 많이 빠졌고, 한국의 10년국채, 30년국채도 하락폭이 큽니다. 반면 변동금리 조건의 론(Loan)들은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단기적으로 Loan이든 하이일드건, 우선주건, 프라이빗뎁트 펀드건 접근하기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담보를 열어보기 전까지 론을 장기로 가져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며, 이는 한국의 저축은행과 증권사의 부동산PF연체율이 올라가듯, 미국의 Loan 자산 역시 기초물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이 목격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크레딧 이슈가 없는 초우량한 미국국채와 회사채 장기물들을 슬슬 채워갈 시점이란 생각입니다. 장기 채권이 엄청 매력적이고 지금 최적의 투자 시점이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현재 절대금리레벨 4.6%와 위험 자산의 변동성 확대 등을 감안 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원달러 민감도가 높다 보니 해외투자로 달러노출도가 지나치게 클 경우 장기채를 헷지 수단으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3월까지는 물가가 예상보다 강했지만 하반기 코어물가의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 연준의 통화정책도 아직까지 두 번 인하가 유효하다는 점, 그리고 더 오르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점(위험대비 수익기대가 커짐), 여기에 최근 이민자증가 등으로 고용지표가 호황이었으나 하반기에는 고용둔화 가능성이 크다라는 점 때문에, 매크로 지표에 의한 금리와 주식의 변동은 4월~5월새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기간동안, 채권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안 좋아질 수록 불안감은 커지겠지만, 지금 같은 환경에선 누구의 얘기도 들을 필요 없이 기다리거나, 일부 헷지(현금보유 혹은 위에 언급한 장기채)하거나 하면서 인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예측이 어렵기는 하지만 지정학적 텐션은 결국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AI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서 언제든 타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연준은 경기나 물가를 기준으로 요즘 호키시한 얘기들이 돌지만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올 하반기 두어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지금 와서 혼비백산할 필요 없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누구의 말도 중요하지 않고 본인의 신념이 중요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조정은 매수 기회였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증시가 더 악화일로를 걷더라도, 일과 가족의 일상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시장은 여기서 더 빠질 수 있지만, 지난 역사는 회복도 빨랐다는 것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우현철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이사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이 바뀌면서, 주식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올 하반기로 전망된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작년 4분기부터 주식시장 상승이 이어졌지만, 긴 기간 동안의 상승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나온 주식시장 조정입니다.
미국 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한 속에서 지정학적 요인까지 새로 대두되며 시장은 불안 요소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해 원유 가격도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후 물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바뀌었습니다.
아래는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 이들의 이동평균선 50, 100, 200일선입니다. 그 아래 파랑색 선은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의 포워드PER입니다. S&P500 지수는 곧 100일선과 만나고, 나스닥은 이미 1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 PER은 각각 20과 25배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입니다. M7지수는 아직 1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 다만 반도체 지수는 100일선을 이탈했습니다. PER은 29과 38배 수준입니다. 강력한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추세를 주도해 온 테마들인데, 금번 실적시즌의 가이던스 발표에 따라 여기서 상승세가 멈출지 추가 하락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봅니다. 아래는 주요자산 ETF(USD기준)들의 1개월 기간성과입니다. 최근1개월 원자재와 달러가 오르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 비트코인 모두 하락했습니다. 아래는 달러 대비 다른 통화들의 가치등락표로, 달러 강세를 보여줍니다. 미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인 긴장으로 미국 달러를 제외하고 모두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일본 엔(JPY)은 강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아래 우측 챠트를 보면 달러인덱스 DXY와 하단에 미10년국채금리추이가 있는데, 21년부터 이어온 달러강세의 배경에는 미국금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당사는 10국 10년물 금리가 여기서 5%를 상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달러도 역시 110을 상회하는 것은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은 채권 ETF들의 성과(현지통화 기준)입니다. 장기물이 금리에 민감하다 보니 많이 빠졌고, 한국의 10년국채, 30년국채도 하락폭이 큽니다. 반면 변동금리 조건의 론(Loan)들은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단기적으로 Loan이든 하이일드건, 우선주건, 프라이빗뎁트 펀드건 접근하기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담보를 열어보기 전까지 론을 장기로 가져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며, 이는 한국의 저축은행과 증권사의 부동산PF연체율이 올라가듯, 미국의 Loan 자산 역시 기초물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이 목격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크레딧 이슈가 없는 초우량한 미국국채와 회사채 장기물들을 슬슬 채워갈 시점이란 생각입니다. 장기 채권이 엄청 매력적이고 지금 최적의 투자 시점이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현재 절대금리레벨 4.6%와 위험 자산의 변동성 확대 등을 감안 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원달러 민감도가 높다 보니 해외투자로 달러노출도가 지나치게 클 경우 장기채를 헷지 수단으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3월까지는 물가가 예상보다 강했지만 하반기 코어물가의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 연준의 통화정책도 아직까지 두 번 인하가 유효하다는 점, 그리고 더 오르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점(위험대비 수익기대가 커짐), 여기에 최근 이민자증가 등으로 고용지표가 호황이었으나 하반기에는 고용둔화 가능성이 크다라는 점 때문에, 매크로 지표에 의한 금리와 주식의 변동은 4월~5월새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기간동안, 채권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안 좋아질 수록 불안감은 커지겠지만, 지금 같은 환경에선 누구의 얘기도 들을 필요 없이 기다리거나, 일부 헷지(현금보유 혹은 위에 언급한 장기채)하거나 하면서 인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예측이 어렵기는 하지만 지정학적 텐션은 결국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AI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서 언제든 타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연준은 경기나 물가를 기준으로 요즘 호키시한 얘기들이 돌지만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올 하반기 두어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지금 와서 혼비백산할 필요 없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누구의 말도 중요하지 않고 본인의 신념이 중요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조정은 매수 기회였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증시가 더 악화일로를 걷더라도, 일과 가족의 일상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시장은 여기서 더 빠질 수 있지만, 지난 역사는 회복도 빨랐다는 것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