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보다 '주문'?…알테쉬 침공 속 틱톡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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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침공 속 '틱톡샵' 한국 상륙 관심
지난해 상표 출원…"한국이 1순위는 아니야"
지난해 상표 출원…"한국이 1순위는 아니야"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부 무료배송 대상 품목에 한해 49달러(약 6만7700원)어치 이상 구입하면 '무료 아마존글로벌 배송'을 제공하기로 했다. 배송주소를 한국으로 설정한 소비자가 '대한민국으로 무료 배송' 품목을 49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앞서 11번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운영,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숏폼 유행을 이끈 틱톡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세계적으로 16억 명이 넘는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도 숏폼 유행과 함께 특유의 현금 살포 이벤트를 통해 국내 5위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입지를 굳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틱톡은 국내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SNS 앱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틱톡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는 하루에 평균 80분 이상을 보낸다.

아마존과 틱톡의 시도 등에 비춰 약 7조원에 달하는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국내 해외직구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증가했다. 특히 최근 두드러진 흐름은 지난해부터 광고모델 마동석과 초저가 상품의 '5일 무료배송'을 내세워 입지를 굳힌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의 활약상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중국 직구 금액은 121.2% 급증한 3조2872억원에 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은 관련 조사가 이뤄진 후 처음으로 연간 직구 금액 1위 국가에 올랐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틱톡샵 등 중국 메가 플랫폼들의 국내 추가 진출이 이어지며 국내에서 중국 e커머스 고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1.4% 수준인 중국 e커머스 침투율은 2026년 6.4%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다수 e커머스 기업은 자체 유료멤버십 등과 연계해 직구에 대해 사실상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e커머스 강자 쿠팡은 와우멤버십 서비스 혜택의 하나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로켓직구'를 운영하고 있다. 직구 시장은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AK몰을 품은 싱가포르 e커머스 기업 큐텐이 정조준한 시장이기도 하다. 큐텐은 자회사들을 최근 인수한 북미 기반 플랫폼 위시와 연동해 직구 사업과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