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은 올해 새로 입점한 셀러(판매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광고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G마켓의 검색 페이지 상단에 브랜드를 노출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광고에 쓸 수 있는 e머니를 셀러당 180만원씩 지급한다. 또 광고 운영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셀러에게는 무료 광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을 경우 G마켓의 데일리 딜 코너인 ‘슈퍼딜’에 무료로 노출해주기로 했다.

G마켓의 셀러 지원 강화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는 거래 수수료까지 포기하면서 국내 셀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리의 모회사인 알리바바도 최근 한국 셀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1억달러(약 134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셀러 중개 수수료로 매출을 내는 G마켓으로선 중국 e커머스에 셀러를 빼앗기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