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사진=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24일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위크 2024(Southeast Asia Blockchain Week: SEABW 2024)'가 개최된 가운데 "SEA6(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웹3 사용자 환경"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렸다. 토론 참가자들은 동남아의 금융 특성과 규제 당국의 태도를 고려할 때 동남아의 블록체인 산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를 비롯해 사드 아메드(Saad Ahmed) 제미니 APAC(아시아태평양) 책임자, 레닉스 라이 OKX 최고고객책임자(COO), 폴킴 XPLA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SEABW 2024는 해시드의 자회사 샤드랩(ShardLab)이 태국 최대 핀테크 그룹 SCBX와 공동주최한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다.

김규진 타이거 리서치 대표는 패널토론에서 "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라며 중위 연령이 25세에서 30세인 젊은 인구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가 동남아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동남아의 웹3 시장이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태국의 경우 전통 금융 시장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는 규제 측면에서 업계 친화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고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가 다양하고 뛰어난 개발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규제 당국이 블록체인 업계에 친화적"이라며 "앞으로 동남아시아의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동남아에 진출하려는 블록체인 기업들은 현지화와 규제 준수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해외와 다른 동남아시아의 문화를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

사드 아메드 제미니 APAC 책임자 역시 "동남아 나라들마다 블록체인 기술 사용사례가 다를 수 있다"라며 "필리핀은 웹 무료 게임이 일종의 거래소 역할을 하고 있고, 베트남은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동(베트남 화폐단위)을 이용하지 않고 USDC를 이용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주목하고 있는 블록체인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토론자 대부분이 모두 금융 프로젝트를 꼽았다.

김 대표는"여전히 동남아 지역의 60~70%는 은행 계좌가 없다"라며 "블록체인의 금융 사용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 킴 XPLA CEO 역시 "동남아 웹3 시장은 금융으로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이후에 게임 시장이 따라서 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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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