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국가대표 AI플레이어"…KB증권 첫 목표가 제시
KB증권이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3천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KB증권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한컴의 별도 기준 클라우드 및 AI부문의 2023~2026E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91.8%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던 클라우드 매출은 앞으로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사업부문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설명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주당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5.4%에 불과한 만큼 한컴 신성장 사업 부문의 성장률이 86.4%p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은 새로운 비즈니스 부문의 성장 외에도 대대적 사업구조 개편을 긍정적으로 내다 봤다.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 매각, 클립소프트와 포티투마루 등에 대한 M&A와 투자 등이 그것이다. 주요 사업부문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AI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피어그룹과 견줄 수 있는 질적 개선이 이뤄지게 됐다는 판단이다.

KB증권은 이번 목표주가 산정에 현금흐름할인모형 (DCF valuation)을 사용했고, WACC 7.56% (CoE 8.80%,CoD 3.91%), 영구성장률 (2033년 이후) 3.5%를 적용했다. 전일 종가 기준 12개월 선행 EV/EBITDA는 7.9배 수준이며, 상승 여력은 33.1%이다.

한편 KB증권이 예상한 올해 한컴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1.8% 증가한 1,560억원이다. 연결 기준으로는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반영 시 매출액 2,452억원 (-9.6%)을 예상하고 있으며, 본래 별도 부문의 높은 연결 영업이익 기여도 감안 시 한컴라이프케어 매출액분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영업이익률은 18.0%로 전년대비 5.4%p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AI 부문은 기존의 온프레미스보다 마진율이 더 높은 제품군으로 초반

프로모션 기간 이후 중장기적으로 전사 외형 성장에 더불어 이익률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KB증권은 기대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