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였던 3만3천여㎥ 보상 막바지…내년 10월 조성 목표
부산 해운대 달맞이에 '자연주의 공원' 조성 추진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공원'이 자연주의 공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부산시는 달맞이 공원 내 사유지 매입 절차를 올해 6월께 마무리하고 자연주의 공원 조성을 위한 구상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달맞이 공원은 문텐로드와 해변열차 사이에 있는 4만8천여㎡ 크기의 지역을 말한다.

대부분이 사유지였던 곳으로 부산시는 2002년 달맞이 고개 난개발을 막기 위해 해당 부지를 '공원' 용도로 지정했다.

하지만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을 해제하는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사유지의 난개발이 우려되자 시는 해당 용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1천4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입할 필요 없다고 판단한 1만5천여㎡를 제외한 나머지 3만3천여㎡를 사들였다.

시는 이 공간을 세계적인 자연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유명 작가의 정원 설계를 거쳐 전망대나 주차장 화장실 등을 최소화하면서도 바다 풍광과 어우러진 해양 공원을 짓겠다는 것이다.

올해 7월쯤 설계 용역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같은 해 10월쯤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해 국가 정원에 걸맞은 고급 정원을 완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