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투자 고수들 "메모리 반도체는 떨어져도 GPU는 오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줄곧 오르다가 잠시 조정받자 추가 상승에 올라타기 위해 서둘러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반도체(GPU)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주가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고점론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금 밀려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는 언제 줄어들지 모르고, 엔비디아의 수익을 탐낸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I 기업은 실적으로 주가를 증명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초고수들이 엔비디아를 사들이는 건 추가 상승론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1분기(1~3월)가 아닌 2~4월 실적을 다음 달 22일 발표할 예정인데,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83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660.9% 증가한 수치다.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상장지수펀드(ETF)'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종목으로,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반도체 종목도 담고 있다. GPU 기업 주가는 오르겠지만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봐 이 종목을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이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전망을 좋지 않게 보는 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올해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망을 (연초 언급한 20%에서) 10%대 초반으로 낮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최근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고점론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금 밀려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는 언제 줄어들지 모르고, 엔비디아의 수익을 탐낸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I 기업은 실적으로 주가를 증명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초고수들이 엔비디아를 사들이는 건 추가 상승론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1분기(1~3월)가 아닌 2~4월 실적을 다음 달 22일 발표할 예정인데,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83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660.9% 증가한 수치다.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상장지수펀드(ETF)'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종목으로,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반도체 종목도 담고 있다. GPU 기업 주가는 오르겠지만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봐 이 종목을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이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전망을 좋지 않게 보는 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올해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망을 (연초 언급한 20%에서) 10%대 초반으로 낮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