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병해충 방제비보다 450% 늘려
명품 단감 시배지 김해시, 탄저병 선제 대응 총력전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이자 명품 단감 생산지인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잦은 비와 이상기온 영향으로 단감 농가에 큰 피해를 준 탄저병 방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남도농업기술원 예찰 결과 평년에 비해 한 달 가까이 빠른 지난 18일 단감 예찰포와 폐과수원에서 탄저병이 확인된 만큼 시는 농가에 배부한 약제를 적기에 방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올해 단감 병해충 방제에 지난해 9천800만원보다 450%가량 늘어난 4억4천만원을 투입해 880㏊ 전 과수원에 방제 약제를 살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기상이변과 생태계 변화로 국내 유입 외래 병해충 출현도 빈번해지자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방제 약제도 농가에 이미 배부했다.

탄저병은 5∼6월 포자 비산으로 발병하며 고온다습한 기후 열병균에 감염되면서 주로 과실 성숙기 열매에 발생한다.

탄저병에 걸린 단감은 표면에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일부분은 검은색으로 부패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어든다.

명품 단감 시배지 김해시, 탄저병 선제 대응 총력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