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노후화된 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신축 이전 부지를 찾기 위한 사전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영통 소각장 이전지는?…수원시, 사전 조사 용역 착수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등 사전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케이디이엔지가 맡아 2025년 3월까지 진행하며, 주거지와 이격 거리, 차량 진출입·접근성 등을 고려해 입지 후보지를 수원지역에서 3곳 이상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완료 후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설계 등 절차를 거쳐 2030년 새 자원회수시설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재준 시장은 보고회에서 "이번 용역의 결과와 자원회수시설 이전 관련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4월 영통구 영흥공원 인근에 건립된 자원회수시설은 300t급 소각로 2기로 수원 전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하루 600t까지 처리해왔다.

그러던 2020년 5월 자원회수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는 주민 민원이 제기됐고, 시설이 가동된 지 20년이 지나자 영통구 주민들은 환경부 내구연한 지침(15년)을 5년 이상 넘겼다며 다른 곳으로 이전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시는 이전에 앞서 자원회수시설을 전면 보수하고 이후 이전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자원회수시설 미래비전'을 2022년 9월 발표하고 현재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