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을 통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등 자사의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물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까지 출동해 ‘방산 명가’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순신방위산업전 모습
이순신방위산업전 모습
◆“정도경영으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 수주 역량집중”
이번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KDDX 개념설계 모형을 선보인 한화오션은 사업 초기부터 계속해서 설계·연구활동에 참여한 유일한 기업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발 사업의 출발점이었다. 2013년 개념설계를 수행한 뒤 해군과 함께 2016년,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KDDX 첨단 함형 연구과제’ 사업도 수행했다. 한화오션 측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이후 기본설계를 수행했으며, 기본설계 수주 전까지 두 차례의 ‘KDDX 첨단 함형 연구과제’에는 입찰 참여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한화오션은 작전 성능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수상함 건조 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하반기 입찰 예정인 차세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비롯 국내외 함정 수주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동시에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수주한 울산급 Batch-Ⅲ 5, 6번함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발주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도 면밀히 준비해 한국 방위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방산 기업으로서 그동안 정도 경영을 통해 우리 해군의 대형 전투함 전 함종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수상함의 명가”라며 “KDDX에 대한 최초 개념설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할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방산 메카 경남’ 위상 강화
경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의 메카다. 육해공은 물론 다음달 우주항공청 개청까지 앞두고 있어 방위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양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약 7800억원을 거제사업장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함정 건조를 위한 전문 시설 신축과 MRO사업 등을 위한 창정비 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잠수함 양강마스트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오는 6월 실내 선행 탑재장 및 다목적 조립공장 신축에 돌입한다. 국내외 잠수함 4척, 수상함 2척 동시 건조 등 전 함정에 대한 전문 건조 시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와 같은 투자를 통해 함정 건조 능력을 배가시킴과동시에 설비 투자를 통한 경제적 낙수 효과까지 도모함으로써 ‘방위산업 메카로서의 경남’ 위상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순신방위산업전 모습
이순신방위산업전 모습
◆미래 함정 건조도 현재진행형
한화오션은 우수한 함정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신개념 함정 개발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텔스 함형과 무인체계 기술이 대거 적용될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을 비롯, 해상 기반의 한국형 3축 체계 완성을 위한 합동화력함(Joint Strike Ship) 등이 한화오션이 준비 중인 대표적인 미래 함정에 속한다.
한화오션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강화와 국력 신장을 위한 개척자의 역할에 앞장서 왔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메카 경상남도에서 한화오션의 미래 함정 건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