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부품 업체 인터콘시스템스, 480억원 투자 유치…중고의류 스타트업에도 투자금 몰렸다 [긱스 플러스]
열차제어·AI 스타트업, 수백억원대 투자 유치
중고의류 스타트업에도 투자금 몰려


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중고의류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용자가 헌 옷을 내놓으면 수거부터 클리닝, 촬영, 검수, 판매까지 대행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이용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력 채용과 물류센터 구축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열차부품 업체 인터콘시스템스, 480억원 투자 유치…중고의류 스타트업에도 투자금 몰렸다 [긱스 플러스]
열차 시스템 업체 인터콘시스템스, 480억원 투자 유치
열차 제어 시스템 업체 인터콘시스템스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아이젠PE)로부터 4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 아이젠PE는 인터콘시스템스에 투자하기 위한 48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인터콘시스템스는 고속열차 제어와 출입문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현대로템과 한국철도공사 등이 납품처다. 지난해 매출은 297억원이다. 철도망 확대와 노후 열차 교체 등으로 실적 상승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금은 공정 자동화와 생산 시설 확충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열차부품 업체 인터콘시스템스, 480억원 투자 유치…중고의류 스타트업에도 투자금 몰렸다 [긱스 플러스]
의료기술 업체 미니쉬테크놀로지, 40억원 투자 유치
의료기술 업체 미니쉬테크놀로지가 로봇앤드디자인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치아복구 솔루션인 미니쉬를 공급하는 의료 테크 업체다. 치과 운영에 필요한 가공 장비와 IT 시스템, 치과 재료 등을 개발하고 있다. 치과의사를 교육하는 미니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앤드디자인은 첨단 로봇 업체로 치과용 로봇 등을 출시했다. 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사의 초정밀 가공 기술과 자동화 설비 노하우를 결합하면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달파, 120억원 투자 받아
AI 스타트업 달파가 설립 1년 만에 1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달파는 모든 기업이 AI를 통해 매출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오고 있다.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이커머스와 패션·뷰티, 마케팅,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100여개의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달파 AI를 도입한 고객사들은 기존 대비 수작업 시간이 70% 이상 단축되고 외주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AI를 통해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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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의류 판매 차란, 100억원 투자 유치
중고의류 판매 서비스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해시드와 알토스벤처스,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딜리버리히어로벤처스,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차란은 중고 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차란 앱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수거부터 클리닝과 촬영 및 상품 정보 게재, 배송 등 전 과정을 대행한다. 구매자는 차란 앱에서 럭셔리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등 인기 브랜드의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인이스는 지난해 8월 차란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8개월 만에 이용자 수는 2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월 매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4.5배 증가했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서플라이 체인 구축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IT 전문인력을 채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헌 옷 수거 스타트업 리클, 35억원 투자 유치
헌 옷 수거 스타트업 리클이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세마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리클은 모바일 헌 옷 수거와 온오프라인 빈티지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중고 의류를 내놓으면 방문 수거해 검수와 재판매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누적 사용자는 400만명이다. 리클은 이번 투자 유치로 효율적인 물류 처리 시스템 구축과 개발자 채용, 거점 물류센터 오픈 등에 나설 계획이다.

몰레큘라이노베이션즈,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2억 투자 유치
기술 창업 기업 몰레큘라이노베이션즈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2억원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몰레큘라이노베이션즈는 서울대 화학부 연구실에서 신물질 레스베라트론의 발견을 기반으로 신약 및 화장품 원료 개발을 목표로 2021년 기술 창업한 기업이다. 레스베라트론은 심혈관 보호, 항암 및 항염에 효능이 있고 항산화 특성을 바탕으로 건기식 및 화장품 원료로 사용 중인 레스베라트롤을 변형하여 만든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저분자 물질이다. 현재 레스베라트론의 다양한 질환 치료 및 피부 개선 효능에 대한 초기 단계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대량 생산을 위한 독자적 화학합성법도 개발을 완료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