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밸류업과 반도체…등돌린 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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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 2,628.62·코스닥 853.26 마감
반도체 약세·밸류업 강세
원/달러 환율 5.8원 오른 1,375원
반도체 약세·밸류업 강세
원/달러 환율 5.8원 오른 1,375원
25일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반등 속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호실적에도 반도체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이 지속된 게 지수 하락의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13포인트(1.76%) 하락한 2,628.62로 마감했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 홀로 8,725억 원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77억 원과 5,407억 원을 팔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내린 1,375.0원으로 마감했다. 재차 반등한 시장금리와 엔화의 약세 영향에 꺾이지 않는 환율이 한국 주식시장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내일 BOJ 회의 결과 발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 해결 방안 발표 시 엔화가 반등하며 환율 안정 속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2조 3천억 원(예상치 12조 2천억 원), 영업이익 2조 9천억 원(예상치 1조 9천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5.12% 크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2.93% 내린 7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PBR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상승 폭이 크지 않았지만 지수가 1.5% 넘게 크게 빠진 것을 감안하면 상승 폭이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0.34%)는 물론 보험·금융주인 KB금융(+0.58%), 신한지주(+0.46%), 삼성생명(+1.17%), 하나금융지주(+0.18%), 메리츠금융지주(+0.3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전일 테슬라 실적 발표 수혜 기대감으로 반등했던 2차전지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25%), POSCO홀딩스(-0.88%), 삼성SDI(-2.01%), LG화학(-2.23%)이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7포인트(1.04%) 하락한 853.2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8억 원과 648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3,195억 원 샀다.
에코프로비엠이 4.68% 하락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액면분할을 마치고 거래 재개에 나선 에코프로는 4.55% 상승한 10만 8,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1%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HLB 역시 FDA 승인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1.01% 상승 마감했지만 에코프로에 시총 2위 자리를 넘겨주어야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이 밸류업으로 재유입되는 흐름인 가운데 금융,자동차,지주 등이 상승했다"며 "26일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 대상으로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는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한미 1분기 GDP, PCE, BOJ 등 주요 회의 결과 및 지표와 실적 발표 기업의 가이던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6조 6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8조 2천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대금이 16조 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시장 불확실성에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로 인해 거래대금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13포인트(1.76%) 하락한 2,628.62로 마감했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 홀로 8,725억 원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77억 원과 5,407억 원을 팔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내린 1,375.0원으로 마감했다. 재차 반등한 시장금리와 엔화의 약세 영향에 꺾이지 않는 환율이 한국 주식시장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내일 BOJ 회의 결과 발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 해결 방안 발표 시 엔화가 반등하며 환율 안정 속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2조 3천억 원(예상치 12조 2천억 원), 영업이익 2조 9천억 원(예상치 1조 9천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5.12% 크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2.93% 내린 7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PBR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상승 폭이 크지 않았지만 지수가 1.5% 넘게 크게 빠진 것을 감안하면 상승 폭이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0.34%)는 물론 보험·금융주인 KB금융(+0.58%), 신한지주(+0.46%), 삼성생명(+1.17%), 하나금융지주(+0.18%), 메리츠금융지주(+0.3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전일 테슬라 실적 발표 수혜 기대감으로 반등했던 2차전지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25%), POSCO홀딩스(-0.88%), 삼성SDI(-2.01%), LG화학(-2.23%)이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7포인트(1.04%) 하락한 853.2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8억 원과 648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3,195억 원 샀다.
에코프로비엠이 4.68% 하락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액면분할을 마치고 거래 재개에 나선 에코프로는 4.55% 상승한 10만 8,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1%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HLB 역시 FDA 승인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1.01% 상승 마감했지만 에코프로에 시총 2위 자리를 넘겨주어야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이 밸류업으로 재유입되는 흐름인 가운데 금융,자동차,지주 등이 상승했다"며 "26일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 대상으로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는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한미 1분기 GDP, PCE, BOJ 등 주요 회의 결과 및 지표와 실적 발표 기업의 가이던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6조 6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8조 2천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대금이 16조 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시장 불확실성에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로 인해 거래대금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