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힘!'…초짜 학생들도 10일 만에 신규 서비스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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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어를 앱으로 얼마나 빨리 구현할 수 있을까. 대학생 6명으로 구성된 팀이 10일 만에 앱을 만들어 해커톤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26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대학생 대상 해커톤 행사인 '구름톤 유니브 2기 벚꽃톤'에서 백신 조회 및 추천 기능을 가진 공익적 앱을 개발한 ‘백곰:백신아 곰아워!’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한 장소에 모여 정해진 시간 내에 주제에 맞는 서비스, 앱 등을 개발하는 행사다.
비전공자를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약 10일간의 사전 작업 후 '백곰' 앱을 완성해 시연했다. △맞춤 백신 추천 및 정보 제공 △백신 접종 인증서 △예방접종 내역 조회 △ 위치 기반 인근 병원 조회 △감염병 및 백신 정보 등 백신 접종 관련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경각심과 유인이 부족한 20대의 백신 접종률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아직 학생인 이들이 10일만에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엔 데이터의 힘이 있었다.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본인예방접종 내역을 비롯 다양한 데이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형태로 존재해 개발 기간이 줄었다. API는 특정 시스템 내부 정보를 다른 프로그램, 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입출력 방식을 표준화한 소프트웨어다. 앱에서 외부 데이터를 사용하려면 데이터가 있는 DB에 접근해 허용된 정보를 불러오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API는 이 과정을 사전에 표준화해서 별도의 개발 과정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앱에 필요한 API가 없는 경우에는 데이터 구축 작업부터 시작해야 해 개발 비용과 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API가 있더라도 초기 창업자에게는 비용이 문제다. API종류에 따라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백곰을 개발한 학생들이 찾는 데이터는 데이터 중개 전문기업 헥토데이터가 운영하는 '코드에프API'에 있었다. 필요한 API를 바로 신청해 신속하게 실제 데이터로 서비스 구현 할 수 있었다. 코드에프API는 기업, 기관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PI로 제공해 개발코드 몇 줄만으로 데이터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구독형 API 서비스다.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최소요금이 있는 종량제 가격정책으로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도 합리적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헥토데이터는 학생들에게 '본인 예방접종내역'과 함께 '아이디 비번 찾기', '회원가입 신청' 등 앱 개발에 필요한 API를 제공해 서비스 개발을 지원했다. 오승철 헥토데이터 대표는 "대학생들이 헥토데이터 API를 활용하여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점이 대견하다"며 "헥토데이터는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계를 비롯 외부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6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대학생 대상 해커톤 행사인 '구름톤 유니브 2기 벚꽃톤'에서 백신 조회 및 추천 기능을 가진 공익적 앱을 개발한 ‘백곰:백신아 곰아워!’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한 장소에 모여 정해진 시간 내에 주제에 맞는 서비스, 앱 등을 개발하는 행사다.
비전공자를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약 10일간의 사전 작업 후 '백곰' 앱을 완성해 시연했다. △맞춤 백신 추천 및 정보 제공 △백신 접종 인증서 △예방접종 내역 조회 △ 위치 기반 인근 병원 조회 △감염병 및 백신 정보 등 백신 접종 관련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경각심과 유인이 부족한 20대의 백신 접종률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아직 학생인 이들이 10일만에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엔 데이터의 힘이 있었다.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본인예방접종 내역을 비롯 다양한 데이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형태로 존재해 개발 기간이 줄었다. API는 특정 시스템 내부 정보를 다른 프로그램, 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입출력 방식을 표준화한 소프트웨어다. 앱에서 외부 데이터를 사용하려면 데이터가 있는 DB에 접근해 허용된 정보를 불러오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API는 이 과정을 사전에 표준화해서 별도의 개발 과정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앱에 필요한 API가 없는 경우에는 데이터 구축 작업부터 시작해야 해 개발 비용과 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API가 있더라도 초기 창업자에게는 비용이 문제다. API종류에 따라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백곰을 개발한 학생들이 찾는 데이터는 데이터 중개 전문기업 헥토데이터가 운영하는 '코드에프API'에 있었다. 필요한 API를 바로 신청해 신속하게 실제 데이터로 서비스 구현 할 수 있었다. 코드에프API는 기업, 기관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PI로 제공해 개발코드 몇 줄만으로 데이터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구독형 API 서비스다.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최소요금이 있는 종량제 가격정책으로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도 합리적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헥토데이터는 학생들에게 '본인 예방접종내역'과 함께 '아이디 비번 찾기', '회원가입 신청' 등 앱 개발에 필요한 API를 제공해 서비스 개발을 지원했다. 오승철 헥토데이터 대표는 "대학생들이 헥토데이터 API를 활용하여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점이 대견하다"며 "헥토데이터는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계를 비롯 외부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