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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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가수 겸 작곡가 A씨에 대한 사기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명 예능프로그램에 나왔던 A씨를 작곡 사기로 고발한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도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A씨가 피해자에게 "작곡비 130만원을 사기 친 후, 곡을 못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며 "밥을 먹을 돈도 없다는 이유로 식비까지 빌리면서 총 153만원의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도 "무료 작곡을 한다는 A씨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고 연락했다"며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내가 작사한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연락했는데, 선입금 제도라면서 돈을 받고 '7일 내로 곡을 주겠다'는 말과 달리 2년째 못 받고 있다"고 전했다.

A씨가 피해자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에는 "저는 정말 진심으로 공짜로 곡을 드리고, 어떤분이건 똑같은 돈이 들어가는 건 세션, 녹음, 믹싱, 마스터링이다"며 "세션비는 20, 녹음은 20, 믹스는 80, 마스터링은 10, 총 130만원이 들고 선입금 제도"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면서 "4일 이내 가이드, 10일 이내에 제가 직접 가창한 또는 본인이 제 녹음실에서 가창하여 최종 음원이 완성될 것 같다"고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다른 메시지에는 A씨가 "어머니 심근경색이 악화돼 10일 정도만 기다려 줄 수 있을까요? 차질을 빚어 죄송합니다. 퇴원만 하시면 작업할 때 1순위로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다양한 방송에 등장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선한 인상, 성실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충격적이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다만 A씨는 의혹이 제기된 후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