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판타지'가 돌아왔다…종이책 펴내더니 팝업스토어까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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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오픈
책 속 메시지 담은 책갈피 코너, 한정판 굿즈 판매까지
전자책-종이책-팝업 파이프라인…IP 중심 비즈니스 확장
책 속 메시지 담은 책갈피 코너, 한정판 굿즈 판매까지
전자책-종이책-팝업 파이프라인…IP 중심 비즈니스 확장
"분실물이 돌아왔다. 그 시절의 나와 함께."
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언커머스토어에 '동잠문방구'가 들어섰다. 입구에 들어서면 책 표지 일러스트를 파노라마 배너 형태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의 궁금함을 자아낸다.
이 문방구는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마련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팝업 스토어다. 문방구 콘셉트에 걸맞게 팝업 스토어는 하늘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김혜정 작가의 힐링 판타지 소설로 밀리의서재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 탄생한 첫 종이책이다. 주인공이 과거에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시간여행 소설이다. 밀리의서재 종합 베스트 1위에 오른 작품으로 10만 독자를 보유했다. 밀리의서재가 자사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팝업 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에 등장하는 장소로 꾸며져 독자들에게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공간을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팝업 스토어 메인 디자인인 동잠문방구는 주인공이 분실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 곳곳에 전시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실물 도서에는 '그때의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악수'.'미래에서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 등 책 속의 메시지가 말풍선 모양 책갈피에 새겨져 있다.
팝업 스토어 내부는 이야기 속 장소와 시간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책에서 느꼈던 것과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끈 공간은 책 속의 문장을 책갈피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관람객들은 '어쩌면 그때의 나는 내가 알던 것보다 더 괜찮은 아이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나와 함께 살아낼 거고 살아갈 거다' 등 다양한 문장이 적힌 책갈피를 가져갈 수 있다.
관람객들은 책갈피 문구를 하나씩 읽어보면서 인상적인 책갈피를 사진으로 남기거나 서너장씩 가져가기도 했다.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어린 시절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작성해 붙일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여러 이야기가 담긴 메모지들이 붙어 있었다. 팝업 스토어 중앙에는 한정판 굿즈가 진열돼 있다. 밀리의서재는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와 콜라보를 통해 주인공 혜원의 분실물인 다이어리, 가방, 필통을 굿즈로 제작했다. 가방은 학창 시절 신발주머니를 연상케 하는 모양으로 책 속의 문장을 새긴 노란 라벨 여러 개가 달려 있었다.
책 속 문장이 새겨진 여러 겹의 천으로 만든 태슬 형태 키링과 책 속 일러스트로 구성된 스티커 팩도 시선을 끌었다. 상품을 구매할 때 증정하는 스크래치 복권 또한 책과 현실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밀리의서재는 구독 경제 성장과 독서 방식의 변화가 맞물려 전자책 시장이 덩치를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밀리의서재 자체 IP를 활용한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확장성 있는 사업을 선보이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출간사업본부장은 "밀리로드를 통해 처음 선보인 밀리 오리지널이 인기를 얻어 독자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며 "밀리의서재가 발굴한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본격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언커머스토어에 마련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팝업 스토어는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운영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언커머스토어에 '동잠문방구'가 들어섰다. 입구에 들어서면 책 표지 일러스트를 파노라마 배너 형태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의 궁금함을 자아낸다.
이 문방구는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마련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팝업 스토어다. 문방구 콘셉트에 걸맞게 팝업 스토어는 하늘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김혜정 작가의 힐링 판타지 소설로 밀리의서재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 탄생한 첫 종이책이다. 주인공이 과거에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시간여행 소설이다. 밀리의서재 종합 베스트 1위에 오른 작품으로 10만 독자를 보유했다. 밀리의서재가 자사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팝업 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에 등장하는 장소로 꾸며져 독자들에게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공간을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팝업 스토어 메인 디자인인 동잠문방구는 주인공이 분실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 곳곳에 전시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실물 도서에는 '그때의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악수'.'미래에서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 등 책 속의 메시지가 말풍선 모양 책갈피에 새겨져 있다.
팝업 스토어 내부는 이야기 속 장소와 시간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책에서 느꼈던 것과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끈 공간은 책 속의 문장을 책갈피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관람객들은 '어쩌면 그때의 나는 내가 알던 것보다 더 괜찮은 아이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나와 함께 살아낼 거고 살아갈 거다' 등 다양한 문장이 적힌 책갈피를 가져갈 수 있다.
관람객들은 책갈피 문구를 하나씩 읽어보면서 인상적인 책갈피를 사진으로 남기거나 서너장씩 가져가기도 했다.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어린 시절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작성해 붙일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여러 이야기가 담긴 메모지들이 붙어 있었다. 팝업 스토어 중앙에는 한정판 굿즈가 진열돼 있다. 밀리의서재는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와 콜라보를 통해 주인공 혜원의 분실물인 다이어리, 가방, 필통을 굿즈로 제작했다. 가방은 학창 시절 신발주머니를 연상케 하는 모양으로 책 속의 문장을 새긴 노란 라벨 여러 개가 달려 있었다.
책 속 문장이 새겨진 여러 겹의 천으로 만든 태슬 형태 키링과 책 속 일러스트로 구성된 스티커 팩도 시선을 끌었다. 상품을 구매할 때 증정하는 스크래치 복권 또한 책과 현실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밀리의서재는 구독 경제 성장과 독서 방식의 변화가 맞물려 전자책 시장이 덩치를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밀리의서재 자체 IP를 활용한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확장성 있는 사업을 선보이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출간사업본부장은 "밀리로드를 통해 처음 선보인 밀리 오리지널이 인기를 얻어 독자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며 "밀리의서재가 발굴한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본격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언커머스토어에 마련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팝업 스토어는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운영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