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호실적에 주요 기술주 들썩…나스닥 2%↑[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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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10.22%↑
AI 수요 우려 해소에 기술주 상승
AI 수요 우려 해소에 기술주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알파벳이 10% 넘게 급등하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들썩인 결과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8,239.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54포인트(1.02%) 상승한 5,09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2.03%) 오른 15,927.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이 2%대 상승한 것은 지난 2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견인했다. 알파벳은 전날 오후 1분기 매출액이 80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도 1.89달러라고 밝혔다. 주당 20센트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7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10.22% 급등했다.
알파벳 주가 상승폭은 2016년 7월 16%가 오른 이후 이날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도 2조1440억 달러를 기록하며 2조 달러에 안착해 시총 3위 엔비디아를 추격했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1.8%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6.2% 올랐다. 구글과 MS의 호실적으로 AI 관련 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AMD와 영국 반도체 원천 설계 저작권 업체 암(ARM) 홀딩스도 각각 2.37%, 4.1% 올랐다.
톰 플럼 플럼 펀즈 대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지출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대형 기술주의 호실적 발표가 뚜렷한 상승 동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주요 투자은행 분석가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알파벳에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했다.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올랐지만, 애플과 테슬라는 하락했다. 애플은 내달 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0.35% 내렸고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성능이 운전자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해 사고를 유발한다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 보고서가 나오면서 1.11% 급락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8,239.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54포인트(1.02%) 상승한 5,09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2.03%) 오른 15,927.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이 2%대 상승한 것은 지난 2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견인했다. 알파벳은 전날 오후 1분기 매출액이 80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도 1.89달러라고 밝혔다. 주당 20센트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7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10.22% 급등했다.
알파벳 주가 상승폭은 2016년 7월 16%가 오른 이후 이날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도 2조1440억 달러를 기록하며 2조 달러에 안착해 시총 3위 엔비디아를 추격했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1.8%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6.2% 올랐다. 구글과 MS의 호실적으로 AI 관련 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AMD와 영국 반도체 원천 설계 저작권 업체 암(ARM) 홀딩스도 각각 2.37%, 4.1% 올랐다.
톰 플럼 플럼 펀즈 대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지출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대형 기술주의 호실적 발표가 뚜렷한 상승 동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주요 투자은행 분석가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알파벳에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했다.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올랐지만, 애플과 테슬라는 하락했다. 애플은 내달 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0.35% 내렸고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성능이 운전자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해 사고를 유발한다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 보고서가 나오면서 1.11% 급락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