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첫 정상회담 5주년 연회
러 "우크라 군사작전 北 무조건적 지지에 감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무조건적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장은 이날 러시아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5주년 연회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와 우리의 승리에 대한 믿음에 특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처음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두 번째 만나 밀착을 강화했다.

젤로홉체프 국장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도달한 합의는 앞선 세대에서 물려받은 풍부한 유산을 일관되게 실행하고 확장하려는 상호 열망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의 전통적 형제 우호 및 포괄적 협력 관계는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를 바탕으로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의 공통 임무는 두 정상이 합의한 모든 것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를 휩쓰는 지정학적 변화 맥락에서 북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유엔 헌장에 명시된 국제관계 원칙을 수호하며 제국주의와 패권주의 세력의 독단과 자의적 결정에 맞서 정의로운 국제 질서를 위해 공동으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는 러시아가 온갖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 지도부와 국민들이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는 데 더욱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