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中 증시 이젠 담을 타이밍? 항셍테크 ETF 상승률 상위권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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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주간 수익률 TOP10
[마켓PRO]中 증시 이젠 담을 타이밍? 항셍테크 ETF 상승률 상위권 싹쓸이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중국 정부가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홍콩 항셍지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마켓PRO]中 증시 이젠 담을 타이밍? 항셍테크 ETF 상승률 상위권 싹쓸이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22~26일) ETF 주간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ETF였다. 1위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로 지난주 27.1% 올랐다. 이 ETF는 텐센트 등 홍콩 기술주를 모아 놓은 항셍테크지수의 등락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홍콩 H지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는 이 기간 20.3% 올라 상승률 2위였다. 이어 항셍테크지수를 한 배로 추종하는 'ACE 차이나항셍테크' 등 다른 중국 관련 ETF가 3~6위를 휩쓸었다.

홍콩 증시는 중국 경기 침체와 부동산 부실 위험(리스크)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월까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적극적 증시 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지난주 8.8% 급등했고 항셍테크지수는 13.4% 올랐다.

지난 19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본토·홍콩 간 교차거래가 가능한 ETF의 범위를 넓힌 것도 ETF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이 방안에는 중국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을 장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주 'KBSTAR 200금융'(+11.2%), 'TIGER 은행'(+11.03%) 등 국내 증시의 밸류주에 투자하는 ETF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는 등 금융 당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