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지수 앞질렀다"…1년 새 몸값 70% 치솟은 '반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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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지수보다 빠르게 뛴 우라늄 "이젠 AI 수혜주"
파운드당 106달러…최근 1년 새 70% 상승
AI칩용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원전 '부활'
파운드당 106달러…최근 1년 새 70% 상승
AI칩용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원전 '부활'
!["반도체지수 앞질렀다"…1년 새 몸값 70% 치솟은 '반전 정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52183.1.jpg)
우라늄 시장 데이터 업체 UxC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우라늄정광(옐로케이크·U3O8) 가격은 지난 2월 5일 파운드(약 0.45㎏)당 106달러까지 치솟았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 르네상스’ 바람이 불면서 파운드당 140달러를 찍었던 2007년 이후 최고치다.
!["반도체지수 앞질렀다"…1년 새 몸값 70% 치솟은 '반전 정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52190.1.png)
원전은 탄소배출이 적은 에너지원 중에서도 24시간 전력 공급이 어려운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원전 운영사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붐을 선도하는 미 빅테크들은 이미 원전 관련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원전 연료인 우라늄 가격은 최근 1년간 70% 급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지수(SOX·약 58%)보다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는 “(횡보장세인) 국제유가와의 괴리를 볼 때 우라늄은 시장에서 에너지원이 아닌 AI 관련주로 여겨지고 있다”고 짚었다. 미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의 마크 케이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빅테크가 원전 부활의 최대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