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기업·사회·기후까지…공기업의 '無限 사회공헌', 지역사회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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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지는 공기업의 사회공헌
안전관리 강화 등 사고예방 총력
창업기업 투자 유치·유동성 지원
기업체 직원 인적 역량 강화 교육
아동 양육지원·지역 학생 장학금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에도 앞장
안전관리 강화 등 사고예방 총력
창업기업 투자 유치·유동성 지원
기업체 직원 인적 역량 강화 교육
아동 양육지원·지역 학생 장학금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에도 앞장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기업들의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거나 고객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연구개발(R&D)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곳도 늘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 규모를 늘리거나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기업도 나온다. 사람과 기업, 사회, 기후까지 공기업의 공공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서부발전은 ‘함께하는 안전 경영으로 서부발전의 미래를 창출한다’는 비전 아래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2020년부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WP-안전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주 협력기업의 안전 취약 사례 353건을 바로잡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2022년 이후 시행된 안전 컨설팅에서 총 132건의 안건을 도출해 90% 이상 조치를 마무리했다. 서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협력사와 포상금을 6 대 4 비율로 분담하면서 무재해 협력사 근로자 1451명에게 2억7000만원의 포상금을 나눠주는 등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광물 확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대피시설(생존 박스)이나 갱내 통신장비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 있는 친환경 장비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기업들의 보유 자산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한국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캠코는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을 통해 일시적으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사옥을 매입해 기업에 재임대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S&LB를 고도화해 기업들의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는 등 제도 개선도 거듭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의 훈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 제도를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담 직원(HR 닥터)을 파견해 직원들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훈련 참여를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사 기업의 훈련 선호도를 종합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광주와 전남 지역 학생들에게 농식품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겐 저탄소 식생활 환경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aT는 이처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년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국민건강보험은 매달 공단 직원이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으로 보호아동이 속한 시설 계좌와 아동 개인 계좌에 양육지원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설입소아동 일생 동행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생후 1년 미만의 신규 시설입소아동 전원을 추가 선정하고, 아동들의 모든 성장단계에 동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신규 사업 외에도 공단은 경제적 문제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직원·고객 안전사고 예방 최우선 목표
농촌진흥청은 농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인들을 온열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작물별로 농작업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출신 국적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도 10개 국어로 제작하고 있다. 농진청은 스마트 기술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건강 수준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R&D도 주력하고 있다.한국서부발전은 ‘함께하는 안전 경영으로 서부발전의 미래를 창출한다’는 비전 아래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2020년부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WP-안전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주 협력기업의 안전 취약 사례 353건을 바로잡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2022년 이후 시행된 안전 컨설팅에서 총 132건의 안건을 도출해 90% 이상 조치를 마무리했다. 서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협력사와 포상금을 6 대 4 비율로 분담하면서 무재해 협력사 근로자 1451명에게 2억7000만원의 포상금을 나눠주는 등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광물 확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대피시설(생존 박스)이나 갱내 통신장비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 있는 친환경 장비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과 지역사회로 향하는 공기업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농식품 창업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돕고 있다. 지난해엔 농식품 기업에 특화된 투자정보 플랫폼을 시작하기도 했다.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사업을 홍보하면서 투자제안서를 건네고, 투자자들은 기업의 사업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활발한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농금원의 구상이다. 올해 농금원은 약 19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해 농수산물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기업들의 보유 자산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한국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캠코는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을 통해 일시적으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사옥을 매입해 기업에 재임대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S&LB를 고도화해 기업들의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는 등 제도 개선도 거듭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의 훈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 제도를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담 직원(HR 닥터)을 파견해 직원들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훈련 참여를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사 기업의 훈련 선호도를 종합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광주와 전남 지역 학생들에게 농식품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겐 저탄소 식생활 환경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aT는 이처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년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국민건강보험은 매달 공단 직원이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으로 보호아동이 속한 시설 계좌와 아동 개인 계좌에 양육지원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설입소아동 일생 동행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생후 1년 미만의 신규 시설입소아동 전원을 추가 선정하고, 아동들의 모든 성장단계에 동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신규 사업 외에도 공단은 경제적 문제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탄소중립으로 기후변화 대응도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한 탄소중립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가 대표적이다. SSNC는 세계적으로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SMR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혁신형 SMR(i-SMR)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도시에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2028년까지 i-SMR 표준설계 인허가를 완료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