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우크라대사 "영화 '도뷔시' 악에 맞선 단결의 힘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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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설적 영웅 도뷔시 다룬 작품…대사관 특별시사회 주관
"이 영화는 자유와 정의를 위한 끊임없는 투쟁 그리고 악에 맞서는 단결의 힘을 일깨웁니다.
폭정에 맞서 싸웠던 이들의 용기를 기리며, 오늘날에도 이러한 이상(ideal)을 지킬 수 있도록 영감을 줍니다.
"
2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뷔시' 특별 시사회를 주관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는 상영 전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극장에 걸리는 '도뷔시'는 우크라이나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꼽히는 18세기 의적 올렉사 도뷔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다.
귀족의 핍박을 받던 그가 백성들을 위해 봉기를 일으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땅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떠올리게 한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백성들의) 회복력은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불굴의 정신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족 영웅 도뷔시가 불의에 굴복하기를 거부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인들은 정체성과 독립을 보존하려는 결의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자유와 영토를 지키려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올레스 사닌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당초 2022년 5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전쟁의 여파로 이듬해 8월 개봉하게 됐다.
키이우에 체류 중인 사닌 감독은 영상 편지로 "(영화를 함께 만든) 팀원 중 누구도 (촬영 당시에는) '도뷔시'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현실과 비슷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는 누군가를 만나면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을 외치고 (이를 들은 사람은)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고 대답한다"며 "'도뷔시'도 영광과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날 도뷔시 같은 사람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간 남자들, 이들을 보낸 여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폭정에 맞서 싸웠던 이들의 용기를 기리며, 오늘날에도 이러한 이상(ideal)을 지킬 수 있도록 영감을 줍니다.
"
2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뷔시' 특별 시사회를 주관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는 상영 전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극장에 걸리는 '도뷔시'는 우크라이나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꼽히는 18세기 의적 올렉사 도뷔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다.
귀족의 핍박을 받던 그가 백성들을 위해 봉기를 일으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땅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떠올리게 한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백성들의) 회복력은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불굴의 정신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족 영웅 도뷔시가 불의에 굴복하기를 거부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인들은 정체성과 독립을 보존하려는 결의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자유와 영토를 지키려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올레스 사닌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당초 2022년 5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전쟁의 여파로 이듬해 8월 개봉하게 됐다.
키이우에 체류 중인 사닌 감독은 영상 편지로 "(영화를 함께 만든) 팀원 중 누구도 (촬영 당시에는) '도뷔시'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현실과 비슷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는 누군가를 만나면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을 외치고 (이를 들은 사람은)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고 대답한다"며 "'도뷔시'도 영광과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날 도뷔시 같은 사람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간 남자들, 이들을 보낸 여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