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화재에 일가족 3명 전원 사망 "문 안 열려 피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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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차량 결함 의혹 제기
![베이징 오토쇼에서의 아이토 M9의 모습(r기사와 무관) / 사진=AF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ZA.36537864.1.jpg)
2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은 지난 26일 산시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남성이 운전하는 아이토 M7 승용차가 앞차와 추돌해 운전자와 운전자의 두 살배기 조카(누나 아들), 운전자의 매형(조카의 아빠)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운전자의 누나는 "남동생이 운전하던 아이토 M7이 고속도로에서 살수차와 부딪혔고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남편과 아들이 모두 사망했다"며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차 문이 열리지 않아 남동생이 대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동생이 운전한 아이토 M7은 약 3개월 전 25만위안(약 4700만원)을 주고 구매한 최신형 모델이다"라며 "사고 당시 차량에 탑재된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장애물 자동제어장치(GAEB)도 작동하지 않았고, 에어백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는 "사고 당시 차량의 에어백과 전원 배터리 팩은 정상 작동했다"며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관할 당국의 조사 결과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현지 교통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결과는 교통기관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7은 화웨이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중국 전기차 기업 싸이리스(Seres)와 손잡고 생산에 나선 SUV로 화웨이의 독자적인 운영체계(OS) 훙멍(鴻蒙·Harmony)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