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슬라·실적 시즌 기대에 상승 출발
뉴욕증시는 테슬라 주식이 급등하고, 기업 실적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9포인트(0.25%) 오른 38,334.0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5포인트(0.30%) 오른 5,115.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30%) 오른 15,974.93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있을 아마존과 애플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 이상 급등했다.

최근까지 감원, 사이버트럭 리콜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크게 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만큼 테슬라 주가 급등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당국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중국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기술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을 뒷받침했다.

오는 30일에는 아마존, 오는 2일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

애플 주식은 이날 오전 3%대 상승했다.

아마존닷컴도 소폭 올랐다.

한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도미노피자도 이날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올랐다.

오는 30일 실적이 나올 예정인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FOMC 회의가 오는 30일과 5월 1일에 열리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심도 크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이번에 올해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둘지, 아니면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일지에 따라 시장 심리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8%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25%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9% 올랐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05% 내린 배럴당 82.97을,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11% 내린 88.51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