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국보 '반가사유상' 등 3D 데이터 16건 공개
뺨에 손가락을 살짝 댄 채 깊은 명상에 잠긴 듯한 국보 '반가사유상'을 3차원(3D)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반가사유상(정식 명칭은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포함한 소장 유물 16건의 3D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개된 3D 데이터 정보는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가상현실(VR) 미리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처를 정확히 표기한 뒤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소장했다가 국가에 기증한 국보 '금동관음보살입상'과 보물 '금동여래입상'의 3D 데이터 정보도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반가사유상' 등 3D 데이터 16건 공개
이로써 박물관이 공개하는 유물 3D 데이터 정보는 총 124건으로 늘었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공개한 국보 '농경문 청동기' 등 주요 소장품 총 108건의 경우, 지금까지 3D 데이터 정보를 내려받은 건수가 약 1만4천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은 올해 백자 달항아리 등 10건의 정보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교육·게임·영화·공연·디자인 등 문화산업의 원천이 되는 콘텐츠 자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D 데이터는 누리집(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3DData/list)에서 이용하면 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반가사유상' 등 3D 데이터 16건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