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수청, 480억원 들여 수중방파제 등 연안정비
부산 기장 임랑∼문동지구 해양 힐링공간으로 변신
부산 기장군 임랑∼문동지구 일대가 해양 힐링공간으로 변신한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 임랑∼문동지구에 2028년까지 480억원을 들여 수중방파제 등을 조성하는 연안 정비사업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은 해안 침식 피해를 예방하고 연안을 보전해 국민들이 많이 찾는 해양 힐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중방파제 340m, 모래 이동 방지공 120m, 돌제 130m 등을 4년에 걸쳐 조성한다.

임랑∼문동지구는 해안선이 후퇴하고 배후지가 개발되면서 해안가 침식이 일어나 해안 폭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태풍(2018년 콩레이, 2020년 마이삭, 하이선) 내습 때 해변 배후도로까지 파도가 넘어가 모래가 쌓이고 호안구간 기초에도 파임 현상이 생기는 등 침식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부산해수청은 임랑∼문동지구 연안의 추가 침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식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했다.

연안 보호와 훼손 연안 복구를 위한 실시설계도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송장현 부산해수청 항만정비과장은 "연안 정비사업으로 임랑∼문동지구가 상습 침식지역에서 벗어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양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