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전남 국립의대 공모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전남 국립의대 공모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 국립의대 신설은 공모로 정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모 방식에 의하지 않고 어느 대학을 선택할 대안은 없다"며 "공모 방식에 의해 정부에 (특정 대학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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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공모가 갈등을 부추긴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경쟁은 하되 지나친 갈등은 오히려 정부에 대한 전남의 발언권을 약화할 수 있으니, 양 대학(순천대·목포대)이 공모에 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대학이 공모에 응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어느 단계에 가면 절차를 계속 미룰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전남도가 의견을 제시하라고 한) 대통령 말씀과 국무총리 담화문 등을 감안하면 공모방식에 의해 의견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모에 반대하는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해서는 "무한인내로 경청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순천대 총장과 순천시장과 또 대화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다음 달 대입 입시요강을 확정해 (기존 의과대학) 정원이 확정되면 전남 국립의대에 200명을 배정해달라고 건의하겠다"며 전남 국립의대 정원 확보에 도민과 정치권이 힘을 합쳐 줄 것을 호소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