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못 참지"…전세계서 '돌풍' 일으킨 게임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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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내세운 방치형·모바일 게임 연이어 흥행
네오위즈, '고양이 나무꾼' 누적 다운로드 수 5800만 돌파
넵튠, '고양이 스낵바'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 달성
네오위즈, '고양이 나무꾼' 누적 다운로드 수 5800만 돌파
넵튠, '고양이 스낵바'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 달성
방치형·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고양이'를 내세운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2021년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5800만건을 돌파했으며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에도 상륙한다.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고양이 게임의 원조 격이란 평을 받는다. 게임 속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들이 스프나 볶음 등 여러 음식을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 힐링 방치형 게임으로 만화풍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사용자가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게임 내 고양이들이 요리하고 알아서 재화를 모으는 등 플레이가 이어진다.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네오위즈의 해외 매출 거의 대부분(97%)을 이 게임이 책임지고 있다. 덕분에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오위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500%가량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게임 흥행 요인에 대해 "고양이는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동물이기도 하고, 게임을 개발한 자회사 하이디어 대표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자녀를 위해 게임을 개발했다고 한다"며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게임을 통해 대리만족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넵튠은 올해 3월 자회사 트리플라가 개발한 기존 흥행작인 '고양이 스낵바'에 이어 또 다른 고양이 시리즈인 '고양이 나무꾼'을 출시했다. '고양이 나무꾼'은 글로벌 출시 일주일 만에 첫 달 다운로드 건수 100만건, 일일활성이용자수(DAU) 10만명을 넘어섰다.
시뮬레이션 장르 모바일 게임 중 4개국(한국·폴란드·덴마크·노르웨이)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 3개국(스위스·폴란드·체코)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양이 나무꾼에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한 넵튠의 '고양이 스낵바'는 지난해 1월 글로벌 출시 후 서비스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회를 돌파한 흥행작으로 꼽힌다. 고양이스낵바와 함께 ‘우르르용병단’, ‘무한의 계단’ 등을 내세워 넵튠은 지난해 상장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38.5% 급증한 997억원이었는데 게임 사업 부문 매출 812억원 가운데 고양이 스낵바를 포함한 3개 게임이 매출(590억원)이 70%가량을 차지했다.
넵튠 관계자는 "개발을 앞두고 트래픽 기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인기 순위를 시장별로 조사 및 분석하는데 고양이 소재가 인기가 있었다"면서 "고양이 스낵바가 히트하면서 해당 게임 IP를 활용한 후속 게임인 고양이나무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네오위즈와 넵튠은 자체 IP인 고양이 시리즈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말랑타운' 국내 사전 예약을 실시했으며 넵튠은 이달 세 번째 고양이 시리즈인 '건물주고양이’를 출시한다.
이외에도 디에이치 퍼블리셔(DH-publisher)가 제작한 '고양이 식탁'은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회, 씨플레이의 '캣점프'도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회를 넘어서며 게임업계의 '고양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2021년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5800만건을 돌파했으며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에도 상륙한다.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고양이 게임의 원조 격이란 평을 받는다. 게임 속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들이 스프나 볶음 등 여러 음식을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 힐링 방치형 게임으로 만화풍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사용자가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게임 내 고양이들이 요리하고 알아서 재화를 모으는 등 플레이가 이어진다.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네오위즈의 해외 매출 거의 대부분(97%)을 이 게임이 책임지고 있다. 덕분에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오위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500%가량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게임 흥행 요인에 대해 "고양이는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동물이기도 하고, 게임을 개발한 자회사 하이디어 대표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자녀를 위해 게임을 개발했다고 한다"며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게임을 통해 대리만족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넵튠은 올해 3월 자회사 트리플라가 개발한 기존 흥행작인 '고양이 스낵바'에 이어 또 다른 고양이 시리즈인 '고양이 나무꾼'을 출시했다. '고양이 나무꾼'은 글로벌 출시 일주일 만에 첫 달 다운로드 건수 100만건, 일일활성이용자수(DAU) 10만명을 넘어섰다.
시뮬레이션 장르 모바일 게임 중 4개국(한국·폴란드·덴마크·노르웨이)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 3개국(스위스·폴란드·체코)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양이 나무꾼에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한 넵튠의 '고양이 스낵바'는 지난해 1월 글로벌 출시 후 서비스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회를 돌파한 흥행작으로 꼽힌다. 고양이스낵바와 함께 ‘우르르용병단’, ‘무한의 계단’ 등을 내세워 넵튠은 지난해 상장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38.5% 급증한 997억원이었는데 게임 사업 부문 매출 812억원 가운데 고양이 스낵바를 포함한 3개 게임이 매출(590억원)이 70%가량을 차지했다.
넵튠 관계자는 "개발을 앞두고 트래픽 기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인기 순위를 시장별로 조사 및 분석하는데 고양이 소재가 인기가 있었다"면서 "고양이 스낵바가 히트하면서 해당 게임 IP를 활용한 후속 게임인 고양이나무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네오위즈와 넵튠은 자체 IP인 고양이 시리즈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말랑타운' 국내 사전 예약을 실시했으며 넵튠은 이달 세 번째 고양이 시리즈인 '건물주고양이’를 출시한다.
이외에도 디에이치 퍼블리셔(DH-publisher)가 제작한 '고양이 식탁'은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회, 씨플레이의 '캣점프'도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회를 넘어서며 게임업계의 '고양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