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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존, 인플레 안정 속 1분기 GDP 0.3%↑…경기침체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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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이 성장회복하며 유로존 작년 하반기 침체서 탈출
    4월 인플레도 2.4%로 안정돼 ECB 6월 금리 인하 기대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작년 하반기 경기침체에 빠졌던 유로존이 최근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가운데 독일 등 주요국이 바로 경제 회복세를 보이면서 1분기에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증가해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별도로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는 연간 2.4% 상승해 3월과 동일한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지난 해까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수요 약화로 침체 직전이었던 유로존 경제는 올들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2023년 4분기에 유로존 GDP는 당초 0%에서 최근 마이너스 0.1% 감소로 수정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유로존이 기술적으로는 침체 상태에 빠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올들어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스페인이 모두 분석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 회복세를 보였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가계 소득이 반등하며 해외 수요가 강화되면서 올해 내내 회복세를 보여 올해 블록 전체로 0.6%, 내년에는 1.5%의 강한 성장을 예상했다.

    인플레이션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어 6월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유로존은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5개월간 4%대에서 벗어나지 않아 우려해왔으나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4월에 3.7%로 완화됐다.

    식품,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도 이번 달 2.9%에서 2.7%로 완화됐다.

    블룸버그의 유럽수석경제학자인 제이미 러시는 “ECB가 금리 인하의 전제조건으로 중요시한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완화됨에 따라 임금이 급등하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 같은 요인만 없으면 6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날 유로화는 달러를 제외한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머니마켓 트레이더들은 올해 유로존의 금리 인하 횟수 예상치를 약간 줄여 2분기 포인트 인하에 대부분 베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이 5월에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돼 2.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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