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방중과 중국 당국의 자율주행기술 승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0% 이상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장중 한때 17% 이상 폭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었다.

다만 마크 델라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국발 호재가 테슬라의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가를 17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향후 10% 이상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델라니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엔지니어링이 앞으로 세계 각국에 적용되겠지만 제품에 대한 현지 개선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 접근, 인공지능(AI) 규제, 현지화 등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규제 문턱을 계속 넘어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라고 평가했다.

마크 델라니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한 자율주행기술을 달성하기까지 장애물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한 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