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윤가은 영화감독(43·사진)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관객에게 잔잔한 위안을 전한다. 거창한 사건을 펼치는 대신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아이들의 내면을 포착해 단단한 팬덤을 형성했다. 그는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대학원) 과정에서 영화를 전공했다.지난 10월 공개된 윤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세계의 주인’이 누적 관객 10만 명(11월 14일 기준)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전작인 ‘우리들’(2016)과 ‘우리집’(2019)이 초등학생의 우정과 혼란을 다룬 데 비해 이번 영화는 10대 후반 청소년의 성과 사랑을 주제로 보다 복잡한 감정의 결을 파고든다.윤 감독이 담아낸 아이들의 세계는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하다. 그는 어린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대신 상황을 설명해주고 실제 반응을 끌어내 대사를 다듬는다.허세민 기자
그룹 아이들(i-dle) 미연이 미니 2집 '마이, 러버(MY, Lover)' 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미연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마이, 러버'의 2주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과 선공개곡 '레노(Reno, Feat. Colde)' 등 총 7곡을 통해 이별과 미련, 후회와 회상, 극복과 헌신의 순간을 차례로 담아내며 호평받았다. 미연은 발매 후 지난 2주간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 음악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육각형 아티스트 다운 무대 매너로 주목받았다.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올라 깊어진 음색과 안정적인 보컬로 완성도 높은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국내외 성과 역시 뛰어났다. '마이, 러버'는 지난 미니 1집 '마이' 초동 판매량의 2배인 20만장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발매 직후 중화권 주요 음원 플랫폼인 QQ뮤직과 쿠거우뮤직에서 1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8개국 차트인, 애플뮤직 10개국 상위권에 진입했다.미연의 뜨거웠던 미니 2집 활동 대미는 수록곡 'F.F.L.Y' 스페셜 클립으로 장식했다. 'F.F.L.Y'는 미연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사랑의 끝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노래다. 스페셜 클립에서 미연은 폐허가 된 건물 안, 유리로 경계가 구분 지어진 유리방 속에 열창했다. 특히 계절이 여름에서 겨울로 전환되는 영상 효과와 함께 미연의 절제된 감정 표현이 더해지며 곡이 지닌 감정선을 깊이 있게 완성했다.미니 2집 '마이, 러버' 활동을 마친 미연은 오는 22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드
연습생 출신 인플루언서 한서희가 6년 전 세상을 떠난 고(故) 구하라에 대한 각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서희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며칠 후면 구하라가 저를 대왕 배신한 날"이라며 생전 구하라의 미공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구하라는 화장기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그는 이어 "언니 나 이제 언니보다 나이 많다 언니라 불러라. 라고 하면 나 때릴 초코칩 쿠키 하라"라고 적으며 고인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17일에는 두 사람이 함께한 일상의 사진을 추가 공개하며 "딩초(초딩) 구하라. 예쁜 척하면서 사진 찍으면 뒤에서 저러고 있음"이라고 덧붙였다.한서희는 "하라가 다시 태어난다고 하면 제 딸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그 어디서 받았던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어서요 라기보단 내 딸로써의 인생이 더 힘들 테니 견뎌 언니"라고 적어 깊은 그리움을 나타냈다.한편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다. 49재가 끝난 지 이틀 뒤 구하라 자택의 개인 금고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구하라는 생전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진술을 제공한 공익 제보자였던 사실이 BBC를 통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한서희는유명 매니지먼트사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그룹 빅뱅 멤버 탑과 대마 흡연을 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으로 필로폰 투약이 적발돼 2021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