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현대차가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을 북미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뉴스1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현대차가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을 북미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월간 판매량 1만대 기록을 넘겼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1만9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만대 기록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투싼 하이브리드(HEV) 4588대 △현대차 싼타페 HEV 2087대 △쏘나타 HEV 1755대 △아반떼 HEV 1666대 순이다. 다만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년 대비 41.7% 줄어든 5670대에 그쳤다.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판매량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의 지난 4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6165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전년 대비 144.3% 증가한 5054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가 월 5000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 EV6(2051대) △기아 EV9(1572대) △기아 니로EV(1422대) △현대차 아이오닉5(3702대) △현대차 아이오닉6(1253대) 등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3만9865대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전년 대비 3.3% 감소한 7만4111대, 기아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6만5754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6.0% 감소한 5508대(현대차 판매 실적에 포함)를 판매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