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인 27%를 유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국정운영 방향성이 '올바르다'고 답한 비율은 29%로 지난해 5월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4%로 집계됐다.

총선 직후인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모두 그대로 유지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가 31%를 기록했다. 반면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8%로 가장 낮았고, 이어 30대 15%, 18세 이상 20대 13%, 50대 18% 등이었다.
출처=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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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운영 방향성'에 관해 묻는 여론 조사 응답 결과는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악화했다. '국정 방향성이 올바르다'는 답변은 40%에서 29%로 11% 포인트 하락해 2023년 5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반면, '잘못된 방향'이라는 답변은 6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각각 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18%였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졌다.
출처=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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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25만원 지급'에 대해선 찬성이 46%, 반대가 4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56%)와 50대(57%)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1%)와 강원/제주(57%) 지역에서 찬성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강행하겠다고 밝힌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67%로 나왔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