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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최전선에 무기 보급 확대"…러, 미 지원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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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무기 우크라 도착 전에 공세 강화…전선 돌파구 노려"
    미 "러, 최루가스 등 화학무기 사용…국제협약 위반" 비난
    "우크라 최전선에 무기 보급 확대"…러, 미 지원에 '맞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 2개월을 넘긴 러시아가 최전선 부대에 대한 무기 보급 확대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추가 원조 무기가 우크라이나군에 도착하기 전에 공세를 강화해 전선에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군 합동참모본부 회의에서 "필요한 공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군대에 공급되는 무기와 군사장비, 주로 무기의 양과 질을 늘리거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최소 7개 방면에 걸쳐 공세를 진행하면서 매일같이 전선을 밀어붙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서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 차시우 야르 마을에만 최대 2만5천명의 러시아군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군 지휘관들에게 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오는 9일 '전승절'까지 차시우 야르를 점령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을은 자연 방벽으로 활용될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한 까닭에 우크라이나군이 북부전선으로 향하는 주요 보급로와 도네츠크주의 임시 주도인 크라마토르스크를 지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돼 왔다.

    "우크라 최전선에 무기 보급 확대"…러, 미 지원에 '맞불'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탄약 공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군이 공세에 박차를 가하는 건 미국의 군사원조 물자가 차시우 야르를 지키는 우크라이나군의 수중에 들어오기 전에 이곳을 함락시키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러시아군의 우세한 화력 탓에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608억달러(약 84조원)에 이르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원조 예산안은 약 6개월간 표류 끝에 지난달 말 미 의회를 통과했고, 미 정부는 무기 공급을 서두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국제화학무기금지협약(CWC)상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국무부는 러시아가 화학작용제 클로로피크린과 폭동 진압제(최루가스)를 사용해 CWC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1997년 체결된 CWC 가입국이다.

    "우크라 최전선에 무기 보급 확대"…러, 미 지원에 '맞불'
    국무부는 "이런 화학물질 사용은 한 번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요새화된 진지에서 몰아내고 전장에서 전술적 이득을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흡 곤란이나 점막 자극 등을 일으키는 클로로피크린이나 최루가스 같은 화학물질을 참호에 던져넣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뛰쳐나오게 한 뒤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올해 1월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가 2022년 2월 전쟁 개시 이후 이때까지 총 626차례에 걸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최루탄의 일종인 CS 가스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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