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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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를 관리하는 삼성증권 프라이빗 뱅커(PB)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사주고 싶은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 해외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 고객을 전담하는 SNI(Success & Investment) 지점 PB 82명을 상대로 지난달 29∼30일 설문조사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발표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종목은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맥쿼리인프라, 삼성SDI, CJ 등이었다.해외 증시에선 MS에 이어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일라이릴리, 버크셔해서웨이, BYD, 뉴스케일파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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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주식을 선택한 이유로는 '장기 성장성'이라는 응답이 83%로 가장 많았다. '회사의 안정성'(10%), '자녀의 선호도 반영'(7%), '높은 배당'(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날 용돈과 설 세뱃돈 등 자녀의 돈을 누가 관리하는지 묻는 문항에서 설문 참여자의 76%는 '자녀 계좌를 통해 부모님이 관리한다'고 밝혔다.'자녀가 스스로 관리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부모가 용돈을 관리해준다면 어떤 금융투자상품으로 운용하는 게 가장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국내외 주식'이 90%로 절대다수였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또는 은행 예금 등'은 7%, '기타(PB 운용형 랩)'는 3%, '국내외 채권'은 0%였다.

주식으로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국내와 해외 증시 중 추천할 증시로는 '해외'가 83%로 '국내'(17%)의 약 5배에 달했다. 삼성증권 SNI는 고액자산가에 특화된 프리미엄 자산관리서비스 브랜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