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급 출연한다더니" 제주 케이팝 콘서트 문제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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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감사위, 심의 없는 협찬금 운용·홍보물 몰아주기 등 지적
제주 서귀포시가 지난해 케이팝(K-POP) 콘서트인 '글로컬 페스타'를 개최하면서 협찬금을 멋대로 운용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자체 행사인 케이팝 콘서트 협찬금을 심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A 대행사에 맡겨 운용했다.
제주시나 서귀포시 주최·주관 행사의 경우 제주도 기부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한다.
또 행사 대행사인 A 업체가 출연진을 '싸이'급으로 구성하겠다고 애초 제안서에서 제시했다가 막상 콘서트를 앞두고 출연진을 임의 변경했고 협찬금 유치, 부대 행사장 조성 등도 계획과 달라졌지만 서귀포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별도 업체에 줘야 하는 행사 홍보물 제작도 A 업체에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서귀포시는 회계 질서를 문란하게 운영하는 한편,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형평성을 훼손하는 등 계약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 경고 조치하기 바란다"고 도지사에게 요구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 지역 문화산업 발전 등을 위해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귀포시는 올해에도 이 콘서트를 열겠다며 20억원의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가 지난해 케이팝(K-POP) 콘서트인 '글로컬 페스타'를 개최하면서 협찬금을 멋대로 운용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자체 행사인 케이팝 콘서트 협찬금을 심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A 대행사에 맡겨 운용했다.
제주시나 서귀포시 주최·주관 행사의 경우 제주도 기부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한다.
또 행사 대행사인 A 업체가 출연진을 '싸이'급으로 구성하겠다고 애초 제안서에서 제시했다가 막상 콘서트를 앞두고 출연진을 임의 변경했고 협찬금 유치, 부대 행사장 조성 등도 계획과 달라졌지만 서귀포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별도 업체에 줘야 하는 행사 홍보물 제작도 A 업체에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서귀포시는 회계 질서를 문란하게 운영하는 한편,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형평성을 훼손하는 등 계약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 경고 조치하기 바란다"고 도지사에게 요구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 지역 문화산업 발전 등을 위해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귀포시는 올해에도 이 콘서트를 열겠다며 20억원의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