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세무 일정 몰려있는데…국세청 사칭메일 기승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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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해킹·사칭 유형 소개
의심 메일 열람 말고 신고 당부
의심 메일 열람 말고 신고 당부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등 세무 일정이 몰린 5월 국세청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세무조사 안내문과 가산세 부과 통지 등을 빌미로 국세청을 사칭하는 해킹 메일이 납세자들에게 유포되고 있다며 긴급 공지문을 올렸다. 첨부 파일을 열어보거나 링크된 주소에 접속해 정보를 입력하고 계좌에 입금하면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의 해킹이다.
유포 메일 발신자는 국세청 세무조사과로 표시돼 있다. ‘정기 세무감사 일정이 예정돼 있으니 주의 사항을 첨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요구 안내문을 이메일로 보내는 일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세무조사를 할 때 국세청은 해당 사업장이나 개인에게 직접 일정을 알려준다.
국세청을 사칭한 해킹 메일은 세무 일정이 많은 매년 5월 기승을 부린다. 종합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신고·납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원천세 신고, 상속·증여세 신고·납부 등 중요한 세무 일정이 몰려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해킹·사칭 메일 탓에 국세청이 종소세 신고·납부 등을 위해 보내는 정식 납부 공지문조차 납세자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세청은 이달부터 종소세 세액을 미리 계산해 알리는 ‘모두채움’ 안내문을 카카오톡 등을 통해 700만 명에게 전달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달 초 카카오톡으로 보낸 모두채움 안내문이 사칭 메일인지 묻는 납세자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해킹·사칭 메일 제목을 네 가지 대표 유형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안내 발송 메일 수신 알림 △2023년 종합소득세 가산세 통지 안내 △새로운 통지문이 왔어요 △암호화폐 자산 신고를 해주세요 등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목에 이런 의심스러운 문구가 있다면 절대 열람하지 말고 포털에 신고한 뒤 메일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5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세무조사 안내문과 가산세 부과 통지 등을 빌미로 국세청을 사칭하는 해킹 메일이 납세자들에게 유포되고 있다며 긴급 공지문을 올렸다. 첨부 파일을 열어보거나 링크된 주소에 접속해 정보를 입력하고 계좌에 입금하면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의 해킹이다.
유포 메일 발신자는 국세청 세무조사과로 표시돼 있다. ‘정기 세무감사 일정이 예정돼 있으니 주의 사항을 첨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요구 안내문을 이메일로 보내는 일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세무조사를 할 때 국세청은 해당 사업장이나 개인에게 직접 일정을 알려준다.
국세청을 사칭한 해킹 메일은 세무 일정이 많은 매년 5월 기승을 부린다. 종합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신고·납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원천세 신고, 상속·증여세 신고·납부 등 중요한 세무 일정이 몰려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해킹·사칭 메일 탓에 국세청이 종소세 신고·납부 등을 위해 보내는 정식 납부 공지문조차 납세자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세청은 이달부터 종소세 세액을 미리 계산해 알리는 ‘모두채움’ 안내문을 카카오톡 등을 통해 700만 명에게 전달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달 초 카카오톡으로 보낸 모두채움 안내문이 사칭 메일인지 묻는 납세자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해킹·사칭 메일 제목을 네 가지 대표 유형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안내 발송 메일 수신 알림 △2023년 종합소득세 가산세 통지 안내 △새로운 통지문이 왔어요 △암호화폐 자산 신고를 해주세요 등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목에 이런 의심스러운 문구가 있다면 절대 열람하지 말고 포털에 신고한 뒤 메일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